인천지역 최연소 자치단체장인 이학재(42) 서구청장은 '서구를 보면 미래가 보이고, 서구에 살면 그것이 곧 투자입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서구를 전국 최고의 살기좋은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 구청장은 “서구는 동북아 중심도시 인천과 수도권의 핵심 위치에 있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면으로 따졌을 때 아직 미흡한 면이 많다”면서 “올 한 해 동안 서구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현동과 석남동, 가좌동 등 관내 구도심 재건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제1경인고속도로 직선화로 동·서측 도시재생사업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했다.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는 검단 구민들의 행정욕구 충족을 위해 검단4동을 분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연계해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방식의 교통체계를 구축, 서구가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이 구청장은 “요즘 사회의 화두는 단연 '웰빙'”이라며 “구민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상의 시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예산 중 58%를 사회복지·경제·문화·교육에 배정했다. 이 구청장은 차상위계층 지원 확대와 경로당 건립, 자활근로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27억원을 들여 재래시장 리모델링에 나설 방침이다.

 지역 특산품인 미나리를 활용한 친환경 상품을 개발하고 세어도 어촌관광마을 조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서곶예술제와 랑랑축제 등을 대표 축제로 만들어 서구를 전국 최고의 축제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특히 이 구청장은 지난 해 수도권 최초로 지정된 외국어 교육특구 개발을 위해 올 해 안으로 각급 학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하는 등 영어마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해 이 사업에 22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했다.

 환경개선을 위해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석남·가좌 시설녹지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공촌천 정화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서구를 보면 미래가 있다는 슬로건이 곧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며 “하나하나 개발전략을 실천해 서구를 전국 최고의 미래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