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진 구청장이 구상중인 올해 남동구는 '고단한 일상에 찌든 주민들이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도시'다. 그래서 쾌적한 녹지 공간을 조금 더 확보하고 주민들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편익시설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윤 구청장은 그 가운데서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주차난이 너무 심각합니다. 특히 주택가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주차전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투입 가능한 모든 예산을 주택가 주차장 확보에 우선 투입해 주민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계획입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주민들이 각종 문화예술이나 운동을 통해 정서를 함양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3월 문을 열 예정인 만수4동 국민생활체육센터를 비롯해 구월동에 들어설 시립도서관도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일정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
평양과 공동으로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시의 행보에 발맞춰 남동구에 실내체육관을 유치하는 준비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윤 구청장은 논현동 한화신도시에도 각급 학교를 비롯해 문화예술 공연장 등 다양한 주민 편익시설이 충분히 들어설 수 있도록 인천시나 사업주체인 한화건설측에 구의 입장을 강하게 전달하고 있다.
시청 옆 중앙근린공원이나 인천대공원에서 장수천을 따라 소래 해양생태공원까지 연결된 자전거도로 등이 가족단위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부족하거나 미흡한 시설도 올해 충분히 확충할 계획이다. 인천시를 포함한 10개 구·군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활동중인 공무원노조와 관련해 윤 구청장은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활동이 이뤄져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는 성숙된 노사관계가 올해는 자리잡혔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윤 구청장은 그동안 진행한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며 '모범 도시 남동구 만들기'에 모든 공직자와 주민들이 힘을 합쳐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남동구는 인천의 심장부입니다. 주민들의 삶이나 행정 등 모든 면에 있어서 남동구는 다른 구·군의 모범이 될 수밖에 없고 또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새해설계/윤태진 남동구청장] 생활고충 민원 해소 살맛나는 도시 건설
입력 2006-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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