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법원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민원인 대기시간이 줄어 들고, 장애인과 노역자, 임산부를 돕는 안내 도우미가 배치되고, 민원인용 셀프 복사기가 등장하는 등 권위적 모습에서 벗어나 봉사기관으로서의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12일 인천 법원에 따르면 새해부터 민원인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민원인이 몰리는 시간대에 민원창구에 직원들을 집중배치, 민원업무를 우선 처리한후 자신의 업무에 복귀토록 했다.
또 법관들의 법정 언행 개선을 위해 각 재판부별로 재판 진행을 촬영, 스스로 확인하고 다른 재판부와의 공동 모니터링도 곧 시도될 예정이다.
이밖에 민원인을 상대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 만족도와 불만요소를 파악, 업무개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직원친절도 설문조사, 민원함의 추가설치 등을 통해 민원업무처리에 관한 외부목소리를 점검하는 한편 매년 친절공무원을 선발해 포상과 함께 근무평점에 반영하는 등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 전담직원을 지정해 업무가 끝날 때까지 안내를 맡게 하는 방안과 민원인들과의 거리감을 없애기 위해 청사 출입구마다 안내 도우미를 배치하고 민원접수 창구에도 직원 사진과 명패를 비치하는 등 ‘대민업무 실명제’도 준비중이다.
민형기 법원장은 “법원 전직원은 친절마인드 함양과 대민서비스 향상에 더욱 노력해 법원이 권위적이고 고압적이라는이미지를 탈피하고 진정 국민을 섬기는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