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훈훈한 정을 나누는 선물은 우리만의 전통이다. 소박한 선물을 통해 은인들에게 감사의 정을 표하는 명절 전통은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밑거름이기도 하다. '과유불급'이라고 비싼 선물이 때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서민들에겐 나눔 의식이 명절분위기의 대명사처럼 굳어져 있다. 지난 60~70년대 설탕, 80~90년대 비누세트가 명절 선물을 대표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잘먹고 잘살기'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대변하듯 '우리농산물'이 웰빙 선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부담없는 우리농산물 선물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쌀이다. 최근 각종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다양한 건강쌀이 설명절 선물로 가격대비 부담도 적고 상대방을 세심하게 배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각 지역마다 대표적인 유기농 쌀을 판매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다. 유기농 쌀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발달해 있어 구입도 손쉽다. 상품마다 가격은 다르지만 20㎏에 5만~6만원 선이다. 여기에다 설명절 기획 상품으로 현미나 잡곡까지 추가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함께 친환경 곶감과 토종꿀, 한과도 인기품목이다. 곶감의 경우 상품과 양에 따라 3만~10만원 정도로 다양하다. 또 토종꿀도 10만원대, 한과도 5만~10만원대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다. 게다가 전통적인 설명절 품목인 갈비세트의 경우도 우리 한우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 송이버섯이나 사과, 배, 감귤 등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설 명절 품목으로 적당하다.

●손쉬운 우리농산물 구입하기
최근에는 다양한 인터넷 쇼핑몰이 잘 발달돼 있어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직접 가지 않아도 선물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우리농산물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농협 하나로 마트의 경우 다양한 우리농산물을 구비하고 택배 서비스까지 하고 있어 편리하다. 농협의 인터넷 쇼핑몰은 믿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만큼 저변이 넓다. 이와함께 다양한 전문 친환경농산물 사이트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여기에다 백화점들도 인터넷 쇼핑몰을 개설하고 우리농산물을 설명절 기획상품으로 내놓는등 치열한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직접 쇼핑을 하는 경우에는 내용물을 꼼꼼히 확인하는게 좋다. 간혹 겉치장만 요란하고 부실한 내용물로 인해 선물을 전해받은 사람들에게 실례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만큼 가급적이면 안전성이 담보된 곳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대금만 챙긴뒤 흔적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으로 구입할 경우 상품은 반드시 본인이 수령해 상하거나 뒤바뀌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