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지역 출신의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 첫 당정협의회를 갖는다.
시는 25일 오전과 오후로 일정을 나눠 각각 여·야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2006년도 시당 초청 주요시정보고회'를 갖는다.
시는 “올해 처음 개최하는 이번 당정협의회에선 시의 중요 시책을 소개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첨단 자동차부품 특성화단지 지정 건의, 남동비즈니스센터 건립, 인천항 배후도로망 확충 국비 지원, 계양산 징맹이고개 생태로 및 녹지축 연결, 남동산업단지 완충 녹지조성 건의, 수도권매립지 주변 연안환경오염 대책 지원, 국가지원지방도로 건설 국고보조제도 개선, 노인종합문화회관 건립 지원, 인천가족공원 조성 지원, 인천대의 조속한 국립대전환 건의, 국립보훈병원 인천유치 추진, 시민휴식 공간화사업 추진 등 모두 12개 시책의 지원을 요청한다.

사업별 요청사항을 보면 시는 이번 당정협의회에서 첨단 자동차부품 특성화단지 지정 건의에 따른 재경부의 부정적인 견해를 해소하고 산업용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시는 180억원의 국비를 요청한 남동비즈니스센터 사업이 지역경제활성화 및 남동공단 내·외국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인천 남·북항 배후도로 지원신청서 검증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국비 지원 요구액 530억원이 연차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건의하고, 2008년 예정된 북항의 개항시기를 고려해 조기지원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
수도권매립지 주변 연안환경 오염대책과 관련해선 수도권 일대에서 배출되고 있는 폐기물을 매립·처리하고 있는 대규모 공공시설임을 감안, 침출수에 대한 피해 정밀조사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을 건의한다.

이밖에 시는 국가지원지방도로 건설사업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에서 일반 국고지원사업으로 변경하거나 시균특예산을 대폭 증액해 적기에 도로개설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당부하기로 했다. 노인종합문화회관 건립에 따른 건축비(132억원) 50%를 국고로 지원하는 방안과 인천가족공원 조성에 따른 국비지원금 146억원의 지원도 이번 협의회 안건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