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해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대회 중 북한선수단을 위해 지출한 비용이 총 14억8천565만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 공존사회를 모색하는 지식인연대회의(이하 지식인연대)는 '2005년 제16회 인천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운영결과에 대한 분석결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회 창출이익도 실제와 크게 달라 시민혈세를 정치적으로 이용한 대표적인 대회라고 비난했다.
이 단체는 인천광역시 남북협력 기금의 조성 시기와 조성과정의 합법성, 집행내용에 대한 공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식인 연대는 대회기간 중 개최한 북한선수단 환영만찬 등의 지출사유와 근거, 예산 집행 잔액 13억4천여만원에 대한 낭비를 막는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시가 아시아육상경기대회 중 북한 선수단에 지원한 금액은 선수 8명을 기준으로 하면 1인당 1억8천570만원, 임원 12명을 포함하면 1인당 7천420여만원, 협력단 124명을 포함하면 1인당 1천만원을 지원했다. 대회기간이 4일인 점을 감안한다면 협력단을 포함한 북한선수단 1명이 하루평균 250여만원을 지원받은 것이다.
지식인연대 관계자는 “항공료, 체재비, 예술공연 홍보 등의 비용을 제외하고도 참가경비 지원 명목으로 10억2천900만원을 지출한 것은 지나치게 많다”며 “이에대한 인천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총 지출액 중 3억원은 통일부로부터 지원받았다. 140여명이 5박6일을 있었고 옷값을 비롯해 일체의 비용을 부담했다”며 “지금와서 얘기해서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北선수 1명당 1억8천만원?
입력 2006-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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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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