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예비후보는 누구누구!'
31일부터 시작되는 인천시장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치면 곧바로 '후보자'로서의 지위를 얻고 본격 활동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장 선거전에서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것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대략 4~5명 선이다. 한나라당 2명,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각각 1명씩이다. 열린우리당은 아직 구체적으로 모습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난 2004년 현역과 정치신인과의 형평성을 고려하고, 선거운동의 자유를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예비후보자 등록제는 현역들에게는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현역 국회의원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경우 의원직을 사직해야 하고, 현직 단체장은 사직하지는 않더라도 등록과 동시에 직무가 정지된다.
현직 국회의원 외에 뚜렷하게 거론되는 후보군이 없는 열린우리당은 이런 탓에 예비후보자 선거운동에서는 빠져 있을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확실한 본선 후보자로 당내에서 위상이 굳어졌을 경우에나 '배지'를 떼고 예비후보로 나설 수 있다는 관망세가 주류를 이루는 것이다. 이 시기는 당의장 선출이 마무리 되고 난 이후인 2월 말이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유력 후보 중의 한 명인 안상수 인천시장도 예비후보 등록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등록할 경우 2월 초로 예정된 대형 외자유치를 위한 미국출장 등의 공식활동을 전혀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안 시장은 따라서 본선까지는 직무를 계속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 측은 “공식적인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추진해 온 각종 시책사업을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예비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원복 시당위원장과 윤상현 시당정책위원장 등은 2월 중에 예비후보자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사무실을 마련해 곧바로 등록을 하겠다는 윤 위원장과는 달리 이 위원장은 출마의사 표명을 2월 중순으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조한천 시당위원장이 31일로 예정된 국민중심당과의 단일후보 문제가 결론 난 뒤에 곧바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태세이고, 민주노동당은 김성진 시당위원장이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고 선거전에 뛰어 든다는 전략이다.
/이희동·임성훈·이진호·정진오기자·schild@kyeongin.com
우리당 관망세… 야당은 4~5명선
입력 200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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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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