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라.”
31일 오전 9시30분 인천시 영상회의실에 모인 시 본청 실·국장과 군·구 부단체장, 산하기관 단체장들에게 떨어진 지침이다. 이날 회의의 주제는 '시산하 전기관이 시민 모두가 아시안게임 유치활동에 대한 인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계획적으로 홍보를 추진하라'는 것이었다. 시는 각 기관과 군·구별로 홍보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토록 했다.

◇시정 업무는 '2006년은 아시안게임 인천유치의 해-한반도의 신성장동력 창출'로 시정 구호를 정했다. 시 공문서 및 각종 홍보물에는 '2014년 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 2006년은 아시안게임 유치의 해' 홍보문구가 삽입된다. 행정기관에서 안내하는 전화 안내에서도 홍보 멘트를 방송하도록 했다.

◇범시민 운동 전개는 범시민 유치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시민·단체가 참여토록 하는 이벤트를 겸한 운동이 펼쳐진다. 100만인 유치기원 서명운동은 전철역·터미널·각종 체육시설·각종 직능단체·반상회, 통·반장회의를 통해 진행된다.

◇각종 체육행사는 아시안게임 홍보의 주요 포인트다. 남·여고용평등의식확산 시민걷기대회, 청소년금연마라톤, 프로야구·농구·축구대회, 시장배 초·중·고 축구대회, 미추홀 야구대회, 군·구민 체육대회 등이 대상이다. 인천 프로축구단도 홍보요원으로 뛴다. 아시안게임유치위원회는 인천시민프로축구단과 홍보협약을 체결하고 선수 유니폼에 홍보문안을 삽입하고 경기장 내에도 현수막을 게시하기로 했다.

◇축제와 행사에서도 홍보전은 계속 된다. 인천대공원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장애인의 날 기념 한마음축제, 인천해양축제, 부평풍물축제, 사회복지인 한마음 체육대회, 어린이날 행사, 화도진축제, 중국의 날 문화축제, 국제인천여성미술 비엔날레, 농업경영인 가족수련대회에서는 해당 기관들이 홍보를 담당한다. 이 외에도 열린음악회, 유치기원 백일장 개최, 전국노래자랑대회, 슬로건 및 포스터 공모 등의 행사도 별도로 진행한다. 시와 유관기관, 단체 주관 행사는 물론 송도 록 축제와 환경행사, 종교행사 등에서도 홍보부스나 홍보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외국인근로자도 중요한 홍보 대상이다. 시는 아시아권 외국 근로자 고용기업체를 선정해 외국인 근로자와 시장과의 간담회를 갖고 시의 아시안게임 유치 의지와 필요성 등에대해 근로자들에게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를 요청할 방침이다.

◇유통현장에서도 아시안게임 유치붐이 조성된다. 재래시장과 대형유통시설, 주유소(가스충전소), 농산물도매시장 등에 현수막과 전광판을 이용한 홍보가 이뤄진다.

◇아시아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지 체육지도자들도 홍보요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OCA 회원국가 주재 한국인을 활용한 해외유치홍보와 해외파견 체육지도자(태권도 사범 등)를 통한 유치홍보도 추진된다. 해외주재 상사원의 경우 KOTRA 현지무역관을 통해 접촉하고, 체육지도자들은 관련 체육단체를 통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