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오는 2008년까지 학습준비물 지원액을 학생 1인당 3만원 이상으로 단계적으로 증액하도록 일선 학교를 지도할 방침이다.

 현행 초등학생들의 경우 도화지, 일회용 색종이, 지점토 등의 일회용품과 가위, 붓 등의 소모성 학용품에 대해 개별 학교 예산으로 1인당 2만원을 책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 자녀는 3만원 이상 지원토록 권고하고 있다.

 5일 시 교육청의 학습준비물 제공 효율화 방안에 따르면 학교 규모와 실정에 맞게 학습 준비물 예산을 증액 편성해 지역간·학교간 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의 물자절약 의식 및 창의력 저해 요인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 학급 담임은 학생 1인당 5천원 이상 학용품을 재량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왼손잡이 학생들에게 필요한 왼손가위, 왼손야구글러브 등의 준비물이 물품 항목에 포함되도록 했다. 특히 올해까지 학생 1인당 2만원 이상의 학습준비물 지원액을 오는 2007년에는 2만5천원, 2008년에는 3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증액할 수 있도록 지도할 방침으로 저소득층 자녀들에게는 지원 상한선을 정하지 않고 가능한 예산 범위내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습준비물 지원액이 지점토, 도화지 등 1회용 물품이 아닌 가위, 자, 붓 등의 소모성 학용품에 지원되고 있어 학부모들이 학습준비물 지원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회용 학용품을 지원하면 학생들이 자칫 자원재활용이나 절약정신을 소홀히 할 수 있어 1회용품 구매는 가급적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