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한국산업인력공단 맞아? 몰라 보게 달라졌네.”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천지방사무소가 3개월 간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다. '은행에 와 있는 게 아닌가'하고 착각할 정도다.

 인천지방사무소는 1억9천8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고 책상·의자 등 낡은 사무집기 일체를 모두 교체했다. 건물 1층에는 '자격시험종합안내판'과 'LCD 대형화면'이 설치돼 자격증 응시과정과 시험일정 등 각종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2층에는 '국가기술자격취득취업정보란'을 마련, 분야별 취업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또 전문인력·외국인고용지원 신청부스에 '순번대기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의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1·2층에는 방문객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이 곳에는 테이블·의자·자판기·컴퓨터·공중전화 등이 갖춰져 있다. 건물 내부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인천지방사무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인천도시철도 1호선 원인재역부터 사무소까지 도로안내판 4개를 설치했다. 또한 대한상공회의소 인천인력개발원 부지 170평을 무상임차해 '고객쉼터'를 조성했다. 인천지방사무소는 올해 인천시에서 주관하는 '담장허물고 나무심기'에 동참, 기존 적벽돌 담장을 과감히 허물고 이 자리에 자연석·조경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지방사무소가 새단장에 나선 이유는 방문객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도 담겨 있다. 김시태(49) 소장은 “전국 지방사무소·지역본부 23곳 중 가장 먼저 리모델링을 시도했다”며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선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단장한 환경만큼 전직원의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지방사무소는 오는 3월부터 인천본부로 승격될 예정이다. 조직도 기존 3개(검정1·2부, 자격관리부) 부서에서 6개로 확대되고 직원 수도 15~20명 정도 증가할 예정이다. 근로자평생학습지원부, 외국인고용지원부, 상시부 등이 추가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