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이오신약 혁신 역량 강화 사업단'이 10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사업단은 산업자원부가 진행하고 있는 지역혁신 특성화 사업(Regional Innovation System, RIS)의 하나로 특화산업 발전을 통해 지역의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사업단은 지난해 12월 6일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 준공을 마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김기협, 이하 생기원)이 운영을 맡아 국제적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제조시설을 적극 활용,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지역 바이오 의약품 업체들의 구미 수출 길을 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RIS 사업단은 이를 위해 칸막이식 지원 방식에서 벗어난 통합적 패키지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한 개의 사업에 네트워킹, 연구개발, 인력양성, 마케팅 등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도록 함으로써 세부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역에서 자체평가를 실시하고 광역지자체의 지역혁신협의회 심의를 거치는 등 지역의 자율·책임성을 최대한 담보하는 분권·상향식 사업을 지향하겠다고 덧붙였다.

RIS의 핵심요소인 산·학·연 연계 강화에 대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생물산업실용화센터, 송도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3개의 참여기관과 27개의 협력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광범위한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장기적으로는 첨단 인프라가 집적된 바이오 의약 산업단지를 구축함으로써 자립형 지역혁신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핵심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생기원 김기협 원장은 출범식 환영사를 통해 “인천 지역이 우리나라 바이오 의약품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물적·인적자원을 투입하겠다”며 “각 사업에는 주관기관 외에도 3개 이상의 참여기관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킴으로써 지역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 성장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연계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