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삼산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부평삼산두레농악의 복원·보존 움직임이 활발하다.
15일 부평문화원에 따르면 문화원은 올해 안에 부평삼산두레농악 보존회와 전수학교 등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삼산두레농악의 복원과 보존에 나설 예정이다.
삼산두레농악은 이 지역 영좌(領座)두레였던 삼산두레의 농악으로 여러 지역의 가락이 혼합된 특징이 있고 끊어 치는 길군악 칠채를 대표 가락으로 하는 삼산동 지역의 전통 농악이다.
부평문화원은 지역 특성을 잘 보여주는 삼산두레농악의 복원과 보존을 위해 2003년부터 2년 동안 지역 주민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사료조사를 진행했다.
1970년대 삼산동 청년들이 김포로 나가 철엽(마을 사람들이 풍류를 즐기는 풍습)을 하면서 연주한 삼산두레농악의 녹음 테이프를 확보하고 신현길(87) 할아버지 등 삼산동 노인회의 증언을 모으면서 정확한 사료를 찾을 수 있었다.
2004년 5월 부평풍물대축제 기간에는 '부평풍물의 특성과 전망'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열었고 지난해 5월 부평풍물대축제에서는 80여명이 참여해 삼산두레농악을 대규모로 재연한 시연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호평받았다.
이에 부평문화원은 올해 전문적으로 삼산두레농악을 보존할 수 있는 부평삼산두레농악 보존회를 만들고 삼산동 학교 중 두 곳을 지정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산두레농악을 전수하는 부평삼산두레농악 전수학교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부평문화원 관계자는 “전수학교의 전문인력과 예산은 확보해나가는 중”이라며 “6월 열리는 부평풍물대축제에서도 삼산두레농악 판을 벌려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전통문화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산 두레농악 복원 脈잇는다
입력 2006-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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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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