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층 규모의 '유엔센터 빌딩(가칭)'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지구내 7공구에 건립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됐다.
인천시는 16일 유치가 확정된 UN의 APCICT(아·태정보통신기술센터) 개소에 맞춰 UN기구와 국제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유엔센터 건립 타당성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현재 매립중인 유엔센터의 건립부지인 7공구는 고도 및 층수 확보가 쉽고, 도시계획 입안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엔센터는 높이 295.3m(지하 4층, 지상 65층), 연건평 4만7천평 규모로 유엔 산하 기구의 사무실과 호텔, 주거 및 쇼핑시설 등을 갖춘 원스톱 업무와 생활이 가능한 자족형 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센터의 고층부인 1만3천500평(연건평)에는 유엔 ESCAP 회원국 사무실과 국제기구, IT·BT 관련기구 사무실로 사용되며, 중간부(1만7천500평)에는 객실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150가구 규모의 외국인 전용주거 시설이 들어선다.

하층부(4천700평)는 면세점, 백화점, 쇼핑몰, 다목적공연장, 골프연습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고, 지하에는 800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또 1천600여억원을 들여 센터 빌딩을 통제할 수 있는 U-City 중앙관제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총 4천900여억원이 투입되는 유엔센터의 건립비용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BTL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지구단위 계획변경을 끝낸 국제업무단지의 경우 센터 건립을 바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제2의 후보지로도 검토되고 있다”며 “건립 부지와 건립시기 등은 잠정적인 것으로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