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아시아올림픽위원회(ANOC) 총회에서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전을 벌여 각국 위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총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197개국 NOC대표단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조직위원회, 2014올림픽유치위원회 후보 도시 대표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NOC위원과 각국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인천이 아시안게임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는 내용을 알리고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하는 데 집중했다.
유치활동에 나선 안상수 시장을 비롯해 신용석 아시아경기대회유치본부위원장, 박상기 국제자문대사, 최경보 국제교류센터 대표 등은 주로 비공식 행사나 만찬행사 때 각국 위원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인사를 나누고 친밀감을 쌓았다.
시는 또 ANOC 관계자들의 인천공항 입국시 꽃다발을 증정하고, 코엑스까지 리무진버스로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인천의 친절함과 세심한 배려에 대한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었다.
특히 NOC위원들을 조찬과 오·만찬에 초청해 19차례에 걸쳐 29개국 70여명의 위원들을 만나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인천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시는 이와 함께 ANOC 행사기간 중 공항 2개소, 코엑스 행사장 9개소, 공항고속도로 5개소 등에 전광판을 통한 홍보 활동을 벌였으며, 인천공항 입국장에 홍보부스를 설치해 내·외국인에 대한 홍보 활동에도 주력했다.
시는 이번 행사에서 접촉한 인사들에게 행사장면과 시 관계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 등을 감사 편지에 담아 발송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시안게임 인천 유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인사들의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해당 국가 방문시 면담을 갖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아시아경기대회유치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아시안게임에 적극적인 참여 의사와 지지의사를 보인 것이 ANOC 위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다른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찾은 도시들보다 인천이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위원들 마음 '확' 끌어당겼다
입력 2006-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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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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