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설립 추진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인하대는 지난달 27일 개교 52주년을 맞아 세계 수준의 지식기업형 캠퍼스를 송도에 설립키로 하고 인천시에 사업 계획을 제안했다. 오는 2017년까지 1·2단계로 나눠 제2캠퍼스(55만평)를 짓고, 이공계 대학과 연구소·기업체·병원 등을 유치하겠다는 게 골자다.
 인하대의 송도캠퍼스 설립 움직임을 놓고 온라인 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벌어지고 있다.

 필명 '김자희'는 시청 홈페이지 '시정에 바란다' 코너를 통해 인하대의 송도캠퍼스 설립 추진을 반겼다. 그는 “인하대 물류대학원은 국내 유일한 교육부 지정 전문대학원”이라며 “인하대의 역동성·잠재력이 인천을 동북아 시대의 새로운 경제·교육 도시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관련 카페 운영자라고 밝힌 필명 '전원균'은 인하대 송도캠퍼스 설립에 비협조적인 인천지역 출마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인하대가 송도에 제2캠퍼스를 설립하는 부분에 대해 비협조적인 인사라면 어느 분이라도 낙선운동을 하려고 한다”며 “어쩌면 인천시장이나 관할 구청장의 낙선운동이 주요 타킷이 될지 모른다”고 했다.

 인하대 송도캠퍼스 설립에 반대 의사를 내놓은 시민도 있었다. 필명 '조백현'은 “인하대의 송도 이전을 반대한다. 지방대보다는 인지도가 높은 세계적인 대학의 유치가 절실하다”며 “송도국제도시와 연수구 주민들은 지방대들과 여타한 무리들의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