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5·3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각 후보 진영과 선관위가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18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기간에 들어감에 따라 상당수 후보들이 이번 주말을 이용해 일제히 선거사무소를 개소할 예정이어서 다음주부터는 선거분위기가 한층 무르익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미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후보들은 이번 주말과 휴일을 본선에 대비한 마지막 '워밍업' 기간으로 인식, 선거 전략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열린우리당 최기선 인천시장 후보는 13일 개인택시조합 창립기념회와 YWCA청소년 문화광장 개막식에 참석하는 한편 윤면상 시의원 후보 등 이날 문을 여는 같은 당 후보의 사무실 3곳을 들러 후보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은 일요일인 14일 여성후보 및 여성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여한 가운데 여성선거대책본부 출범식을 갖는 등 선거전을 위한 막바지 정비에 들어간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도 토요일 부평지역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최종귀 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비롯 이날 개소식을 갖는 같은 당 후보의 선거사무소를 일일이 방문키로 했다. 7일간의 '인천사랑 희망투어'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는 문학경기장에서 공약으로 제시한 300만평 녹지공간 조성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신경철 인천시장 후보도 이번 주말 민주당 지지세력을 결집하고 김규태 구의원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예비후보자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신 후보는 이번 주말까지 공약 검증을 마무리한 뒤 부평역사 인근에 선대본부를 마련키로 했다.
민주노동당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는 토요일 개인택시조합 창립총회, 부평지역 민생투어, 각 노동조합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노동계의 표심을 얻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일요일에도 주안교회와 인천대공원 등을 돌며 표심 얻기에 나선다.
후보등록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구군 선관위 사무실이 후보자들의 접수 서류 문의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각 선관위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특히 후보 등록에서 준비서류가 미비할 경우, 자칫 후보 등록이 무산될 수 있는 터라 선관위와 후보자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후보가 재산신고서 등 제출서류의 작성요령 등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후보 등록 과정에서 혼선이 예상되고 있다.

시 선관위도 다음주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에게 보낼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공한문을 작성하는 한편 공무원, 여론지도층, 종교단체, 시민단체, 동창회, 향우회, 부녀회, 노인회, 통·이·반장 등에게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 및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협조문을 발송하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막이 오르는 다음주에는 선거 열기가 뜨거워질 것”이라며 “투표 참여를 당부하는 선관위의 홍보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예정으로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