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처리 실태와 관련 정책·처리 사업 모델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워크숍이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제1회 해양쓰레기 국제 공동협력을 위한 NOWPAP(북서태평양실천계획) 국제 워크숍이 오는 8·9일 송도국제도시 등에서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NOWPAP와 MERRAC가 주최하고 해양수산부, 인천시 등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에서 12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OWPAP는 북서태평양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산하 조직으로,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이 가입돼 있다.

MERRAC는 국내에 설립된 NOWPAP 산하 방제지역활동센터이다.
8일 송도 갯벌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워크숍은 ▲실태·모니터링 ▲관리정책 ▲기술개발·사례 등의 3개 주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UNEP의 기조발표와 해양부 등의 특별강연도 준비돼 있다.
시는 한국해양연구원·해양경찰청과 함께 이날 워크숍 행사장 앞 로비(50명)에 해양쓰레기 관리정책 홍보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전시회에는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개발 장비, 해양쓰레기 실태·모니터링 사진 등이 전시된다.

9일에는 인천의 바다쓰레기 처리 시설과 처리사업 현장을 외국 공식초청자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공식 초청자 60명은 송도국제도시를 견학한 뒤 강화군 용정리 강화폐기물처리장의 폐스티로폼감용기 설치현장 등을 둘러보게 된다. 이어 강화군 초지포구 앞 등에서 해양쓰레기를 처리하는 현장을 시찰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해양쓰레기 관련 정책과 기술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경도시 이미지 제고와 아시안게임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를 '생명력이 넘치는 푸른 바다' 조성의 해로 정하고 '해양환경 보전·관리계획'을 수립, 인천 앞바다 보전에 나서고 있다.
시는 바다그리기 대회, 인천 앞바다 정화의 날 운영 등 해양환경 보전 의식을 높이기 위한 시민참여 사업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