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내 맹꽁이 서식지(경인일보 2005년 7월28일자 보도)가 수인선 공사로 훼손될 위기에 처한 가운데 환경단체와 공단 상인들을 중심으로 '남동공단 맹꽁이 보호를 위한 시민모임'이 4일 발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천녹색연합과 한국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등 10여명은 이날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공구상가 인근 습지에서 발족식을 가진 직후 맹꽁이 서식처임을 알리는 표지판과 보호막을 설치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맹꽁이 울음소리가 지속적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울음소리를 감안할 때 대략 5~6개체 정도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습지는 그러나 수인선 철로 부지에 위치해 있어 조만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남동공단 맹꽁이 보호를 위한 시민모임'측은 맹꽁이 서식지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훼손 방지를 위한 감시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시와 남동구 그리고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에 맹꽁이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마련도 정식 요청할 방침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맹꽁이가 서식하는 습지가 철도역사 부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철도역사 건립에 반대하는게 아니라 맹꽁이가 서식할 정도로 주변지역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는 만큼 철도공사 등에서 이런 상황을 충분히 반영시키는 방향으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동공단 맹꽁이 보호 한뜻
입력 2006-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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