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인천시장상=김민기(산문·가현초·4년)
“대상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산문부문 대상을 받은 김민기(10·가현초4)군은 “처음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다”면서 “다시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멋진 글을 쓰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군은 “장래 희망을 말할 때 항상 과학자라고 했는데 이번에 대상을 받으면서 희망이 바뀌었다”며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져 이젠 장래 희망이 작가”라고 웃으며 말했다.
어머니 임선임(44)씨는 “책을 읽은 뒤 종이에 쓰는 습관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우리아이의 소질을 발견할 수 있게 해줘 너무 감사한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상-인천시교육감상=유한길(시·선원초 5년)
“한달에 50여 권의 책을 읽은 것이 대상 수상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유한길(12·선원초5)군은 “집이 강화도라 대회 당일 다른 참가자들보다 훨씬 일찍 출발해야 했다”며 “상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이렇게 받게 되니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유군은 벚꽃을 나비로 표현한 함축적이고 강렬한 메시지의 시로 대상을 수상했다. 유군은 하루 평균 2권 정도 책을 읽는 소문난 다독가. 유군은 “밖에서 친구들과 노는 것도 재밌지만 집에서 이런 저런 책을 읽다보면 많은 상상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이번에 쓴 시도 평소에 상상했던 것들을 시로 표현했다”고 대상을 받은 비결을 털어놨다.
◇대상-학부모=박윤일(원당초등학교 학부모)
“무엇보다도 우리 아이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쁩니다.”
학부모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박윤일(40·여)씨는 “대회 당일 미적미적거리는 초등학생 두 딸을 데리고 오면서 꼭 상을 타겠다고 약속했다”며 “나 혼자만 대상을 받게 됐지만 오히려 딸들이 더 좋아한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박씨는 이따금 문예지에 기고도 하는 실력파. 방 한쪽 벽을 책으로 가득 채웠을 만큼 독서광이기도 하다. 박씨는 “아이들이 크며 집안일이 늘어나 글을 쓸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뜻밖의 대상을 안겨줘 너무 고맙다”며 “만일 상금이 있다면 아이들이 여유있게 읽을 수 있도록 책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푸른인천 글쓰기대회 대상 수상자 인터뷰]
입력 2006-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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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10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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