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급식사고로 인해 CJ푸드시스템에서 위탁급식을 담당하는 인천지역 17개 학교에서의 학교급식이 중단된 가운데 식중독 유사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 급식사고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 및 보건 당국은 급식위탁업체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키로 하는 등 사태 진화에 나섰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6시 현재 학교급식 집단환자 발생 학교는 9개교로 모두 1천184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3·5·15면>
특히 논곡중학교의 경우, 전날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가 이날 8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2명이 입원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한명도 없었던 입원환자도 논곡중 학생 포함, 4명이 발생,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맞물려 급식이 중단된 학교 중 청량중, 계산여중, 만월중 등 일부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는 등 수업에 파행마저 빚어지고 있다. 특히 17개 학교에서 1천566명에 달하는 중식지원대상자의 중식 문제도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교육청은 이들 학생에게 농산물상품권을 지급하거나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는 식권 등을 지급할 계획이나 학생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학교급식으로 인한 파문이 확산되면서 보건 당국에 대한 유관 단체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비난도 빗발치고 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인천지부'(지부장·노현경)는 오는 26일 시교육청에서 정부 및 교육당국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전교조 인천지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급식의 질을 담보하고 학생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학교 급식법 개정, 식품 안전 기본법 제정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현애자 의원 등은 이날 식약청 관계자 등과 함께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CJ푸드시스템 인천물류센터를 방문, CJ푸드시스템 측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시교육청은 인천시와 함께 다음주 월요일부터 학교급식 운영위탁업체와 식재료 납품업체에 대해 특별 위생점검을 실시키로 하는 등 사태진화에 나섰다. 한편 CJ푸드시스템측은 이날부터 전국 73개 사업장 93개 학교와 1천700여개 단체급식 업체에 대한 식자재 공급을 중단했다.관련기사>
식중독 증상 학생 추가발생
입력 2006-06-24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6-06-24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종료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