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는 새벽 시간에도 불구 5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2006독일월드컵 G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한국-스위스전을 응원하기 위해 축구경기장, 공원, 극장 등지로 모여들었다.
 이날 문학경기장과 문학야구장에는 개장 시간인 새벽 2시 훨씬 전부터 삼삼오오 모여들어 경기 시작 전에는 인파가 가득해 이미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또 인하대와 구월동 로데오거리 등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에서도 수천명의 인파가 초저녁부터 몰려들어 거대한 붉은 물결을 이룬 속에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소리가 동틀 때까지 끊이지 않았다.

 인천CVG 14개관과 주안CGV 9개관에도 스위스전을 응원하려는 사람들로 가득 들어차 '대~한민국'을 목이 터져라 외치며 까만밤을 붉게 수놓았다.
 뿐만 아니라 인천구치소 1천800여명의 수용자들도 23일 밤 평소보다 30분 먼저 취침한 뒤 새벽에 일찍 기상해 TV앞에 모여 태극전사들을 응원해 고요하던 평소와는 달리 이른 새벽부터 구치소가 떠들썩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