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경찰서는 23일 남동공단 일대에 불법 체류하면서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베트남 국적의 N(26)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일당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N씨 등 6명은 지난 4월 22일 오전 0시 30분께 남동구 고잔동 A금속 기숙사에서 같은 국적의 산업 연수생인 W(24)씨 등 4명을 70㎝ 길이의 흉기로 위협한 후 테이프로 손과 발을 묶고 현금과 수표 등 28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N씨 등은 지난 2001년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입국했다가 이후 체류기간이 지나 취직이 어려워지자 3~4년 동안 일정한 직업 없이 도박 등을 하며 불법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