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오는 2008년 말까지 90병상 규모의 시립 치매병원이 추가로 건립된다.
 27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비와 국비 35억원을 들여 제 2시립치매병원을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다.

 치매병원 수탁 운영을 희망하는 민간 의료법인이 병원 부지를 기증하면 시가 건물 신축과 의료장비 구입을 맡는 방식이다.
 시립치매병원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저소득층이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일반인의 경우도 입원비, 치료비가 20% 정도 저렴하다.
 시는 오는 7월 중 시립치매병원 위탁 운영자를 공모, 심의위원회를 거쳐 10월까지 위탁기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인천에는 현재 서구 심곡동 시립치매병원(120병상)을 포함해 노인전문병원과 요양시설 18곳(1천573병상)이 운영중이지만 노인성 치매환자가 해마다 늘고 있어 병상 수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인천지역 치매환자가 전체 노인인구의 8.3%인 1만5천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인성질환 증가로 가정에서 개별적으로 치료받는 노인들을 수용할 병상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노인 요양병상과 전문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늘려 부양가족의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