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은 28일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 참석한 뒤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동북아의 물류·비즈니스 거점 및 연구개발거점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면서 '지역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해 인천지역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인천은 그동안 서울에 가까워 특색이 없고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 있었는데 인천국제공항이 개항되면서 앞으로 인천의 발전에 엄청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해 “송도지구, 청라지구, 영종도·용유도 등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의 경제중심이 될 수 있는 여건을 잘 갖추고 있다”면서 “경제자유구역은 일단 물류와 금융에서 출발할 수 밖에 없으며 인천은 특히 물류중심으로서의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앞으로 물류중심의 생산시스템과 생산을 뒷받침 할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해야 하는데 이는 산업구조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IT, BT, NT 쪽으로 나갈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며 “외국기업을 모으기 위해선 지식을 모아야 하며 세계의 우수한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인천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해외기업의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하는데 IT, BT 등 지역 특색에 있는 맞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과기부에서 유치한 R&D센터도 인천의 특성에 맞는 기업일 경우 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조해 인천에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