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7월에 하늘에서 왕이 내려와 지구를 지배한다』고 종말의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노스트라 다무스.

그가 예언한「종말의 7월」을 살고 있다. 지난달에 이어 무언가를 더 일구려는 일상일 뿐 변화라고는 없다.

예언집에 담긴 초월적 능력이나 영적 세계를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인간들의 미래를 예언한다는 건 가능하지 않다.

차라리 자연을 학대해서 일어나는 기상 이변이나, 끝을 알 수 없는 유전공학적 실험 등 인간의 잘못에 의한 변화에 더 관심을 쏟을 필요가 있다.

다가올 2천년을 정보화 사회의 극치인「꿈의 세기, 토탈 미디어 사회」라고 한다. 인류는 지금 긴 역사에서도 특기할 만한 커뮤니케이션 양식의 대 변혁기에 직면해 있다.

21세기초에는 위성통신과 컴퓨터, 방송, 인쇄 등 모든 미디어 기술이 융합해서「토탈 디지털 미디어 사회」가 출현한다는 예측이다.

전자의 진보는 10년에 1백배, 이를 이어받아 컴퓨터의 진보는 10년에 40배의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이다.

사실 대 변혁은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94년부터 오는 2천10년까지 일본 전국의 가정과 직장을 광섬유 통신망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같은 차세대 통신망을 구축함으로써 목표 연도까지 1백23조 엔의 새 시장을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유럽, 아시아를 광섬유 통신망으로 연결한다는「정보 하이웨이」구축에 착수했다.

우리 나라도 94년부터 2천15년까지 국가기관과 교육 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등을 연결하는 초고속 정보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과연 눈부신 세상의 도래가 목전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정보화 사회가 인류의 영원한 낙원이 될지, 아니면 파멸에 이르는 감옥이 될지, 아무도 그것을 모른다.

문제는 과학 기술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회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 미래 사회는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임을 알아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Shins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