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도자여행. '세계도자기엑스포2001경기도'가 개막 30일을 앞
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월20일부터 한국의 도자벨트인 이천 여주
광주에서 개막하는 세계도자기엑스포는 '흙으로 빚는 미래'라는 주제로 문
화와 산업이 만나는 세계인의 축제다.
세계도자기엑스포는 도자기라는 단일주제로는 보기드문 초대형 국제 박람
회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문화계와 도자산업계의 이목이 경기도의 도자벨
트로 집중되고 있다.
양(洋)의 동서와 시(時)의 고금을 초월해 전세계 유명 작가들의 작품들
과 각국 유명박물관의 도자명품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동서양 문화계의 뜨거
운 관심도 함께 고여들고 있다. 세계도자비엔날레 공모전 작품을 비롯해 세
계원주민토기전 한국전승도자전 옹기전 등 각종 전시회를 빛낼 명품들이 3
개지역 수장고를 채우고 있는 가운데 이달말부터는 대대적인 명품수송 작전
이 펼쳐진다. 중국 북경고궁박물관, 프랑스 세브르국립도자박물관 및 루브
르박물관 관계자들은 대여 명품들의 안전 수송을 위해 도상훈련은 물론 수
송로 답사를 마친 상태다. 점검결과는 'OK'. 경기도의 엑스포조직위의 준비
상황에 대만족을 표한 것이다.
국내의 열기도 뜨겁기는 마찬가지다. 세계도자기엑스포조직위 홈페이지
는 넘쳐나는 방문객들로 성황이다. 99년7월 홈페이지 개설 이후 118만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다. 상업목적이 아닌 특정단체의 홈페이지 방문횟수가
100만건을 돌파하기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조직위측은 이같은 사이버상의
열기가 전국적이고 세대를 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500만 관람객 유치에 자
신감을 보이고 있다.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열기는 입장권 예매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7월초 까
지의 예매표가 10만장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척박한 예매문화와 성인의 3
개지역 입장료가 9천원으로 예매하기에는 너무 싼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숫
자다. 조직위는 예매고객 확보보다는 엑스포 붐 조성을 위해 개막일 까지
예매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정부차원의 관심도 대단하다.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엑스포 명예대
회장을 흔쾌히 수락한 게 단적인 예다. 도자기엑스포 성공에 대한 정부차원
의 검증이 끝났다는 증거다. 실제로 올해를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한
국의 이미지 고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는 도자기엑스포
를 정책성공의 성패를 가를 사업으로 보고 지대한 관심을 표하고 있는 실정
이다.
엑스포행사장인 이천 여주 광주 현지의 반응은 희망을 담은 열광 그 자체
다. 3개지역 주민들에게 도자기엑스포는 전세계에 도자산업의 메카로 자존
을 세우는 계기이자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실리의 기회다. 3개 행
사장에 필요한 자원봉사 인력은 244명. 그런데 10배 가까운 2천여명이 자원
봉사를 희망하고 나선데서도 엑스포에 거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를 엿볼수 있
다.
이천 세계도자센터, 여주 생활도자관, 광주 조선관요박물관 등 주 전시관
이 위용을 드러낸 가운데 각종 테마공원과 부대시설도 이달말이면 모두 완
공된다. 그리고 10일 후면 도자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고 세계 각국이 문화
공연이 만발하는 세계인의 문화향연 세계도자기엑스포가 개막된다.
세계 문화계.도자산업계 이목 도자벨트로 집중돼
입력 200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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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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