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한 더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은행 이자가 낮
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유동자금이 재건축아파트 쪽으로 몰
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은 이미 오를대로 오른 만큼 막차를 타지 않을까하는 우려감이
적지않아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일단 관망하는 상태인 반면 경기·인천지역
은 아직 기대치 만큼 상승하지않아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실수요
자들로서는 이 지역으로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경기·인천에 재건축 예정인 아파트는 무려 10여곳에 달한다. 우선 과천
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저층아파트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고층아파트도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3천100가구로 대규모인 과천 원문 주공 3단지는 지난 5월에 비해 전체적
으로 1천500만~3천만원 정도의 상승세를 보였다. 13평형이 1억6천500만원,
17평형이 2억5천만원 이상 호가한다.
 3천세대가 넘는 수원 매탄동 신매탄 주공 2단지 역시 두산·코오롱으로
시공사가 결정되면서 1천200만~1천500만원이 상승했다. 13평형이 6천만원이
고 15평형은 7천200만원, 17평형 9천만원으로 지난 5월에 비교해 크게 올랐
다. 반면 1천800세대에 가까운 매탄 주공 1단지는 현대건설로 결정되면서
이미 크게 올랐으며 지금은 200만~300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1천300세대의 의왕 포일 주공 1단지는 11평형 8천500만원, 15평형 1억2천
500만원으로 지난 5월보다 1천만원 이상 올랐다. 내손동 대우아파트는 1천
200세대 규모로 21평형 1억7천500만원, 28평형 2억5천만원으로 1천만~2천만
원 가량 상승했다.
 1천900세대의 광명 철산 주공 3단지는 삼성과 LG의 컨소시엄으로 결정되
어 지난 5월 크게 상승한후 지금은 11평형에 8천만원, 15평형이 1억4천만원
으로 일단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천500세대 규모인 하안 주공 1단지도
13평형 9천800만원, 17평형 1억5천만원으로 200만~300만원 정도 상승하는
데 크쳤다.
 6천세대에 가까운 인천 구월동 주공아파트는 수도권 주민들로 부터 주목
을 받고 있는 가운데 13평형이 6천200만원, 17평형이 8천600만원으로 점차
300만~500만원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간석 주공아파트는 15평형과
25평형이 각각 6천만원과 1억원으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인천의 재건축아파트들은 과천을 제외하고 비교적 초기 투자비용
이 적게 들어가는 셈이다. 동시에 5천만원 이상의 큰 수익을 기대하기도 어
려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투자 목적보다는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져볼 만하
다. /특집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