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진 광주시장은 500년 역사와 전통의 왕실도자기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려 광주를 도자기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세계도자기엑스포를 계기로 왕실도자기의 전통을 국내는 물론 외국
인들에게 알려 그 진가를 인정 받도록 하겠습니다.”
  박종진 광주시장은 6일 “4일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 행사를 앞두고 500
년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광주 분원의 왕실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
관내 전지역 공원화로 관람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어 다시 찾을 고장
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집을 보내는 부모마음 같이 마음이 설레 잠을 설쳐 새벽이면 어김없
이 행사장을 찾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는 박 시장을 현장에서 만나 광주
행사장의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도자기엑스포 개막까지 4일 남았습니다. 개최 준비는 끝났습니까.
“모든 준비를 끝냈습니다. 30만평에 이르는 광활한 행사장 부지에 관람객
들이 피곤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볼거리와 먹거리에서부터 행사장
내 곳곳에 나무그늘에서 쉴수 있도록 의자를 설치했습니다. 가족들과 편안
한 나들이가 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두막도 설치했지요.”
-이번 행사에서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광주 분원의 왕실도자기는 미국 경매장에서 도자기 경매사상 최고가(99억
원)로 낙찰 되는등 그 진가는 이미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귀중한 작
품을 보기 위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을 것입니다. 이
러한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우리 광주도예인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작품을 전시합니다. 한·일·중등 동북아시아 도자문화를 확인할수 있는 동북
아 교류 전시전과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씨의 도자기비디오 아트
와 화려한 레이저쇼도 볼만할 겁니다. 유명 연예인들의 공연이 계속해서 펼
쳐지고,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도자기를 만들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했
습니다.”
-특히 토종식물 학습장 조성에 열성을 기울이셨다는데요.
“공직자들의 고생이 참 많았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노고를 치하하고 싶습
니다. 엑스포 행사장 옆 2만여평의 부지에 대형트럭 2만여대 분량의 흙을
돋우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유기질 비료를 뿌려 옥토로 만들었습니다. 그자
리에 요즘 잊혀져 가는 목화를 비롯해 조, 메밀등 우리 토종 식물과 야생화
류등 200여종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수십여종의 꽃들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고 작두콩과 꽃호박등으로 만든 2개의 식물터널안에는 각양각색
의 주먹만한 호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볼만할 겁니다.”
-엑스포 행사와 연계한 광주 관광코스가 훌륭하다고 들었습니다. 소개해 주
시죠.
“물론입니다. 우선 우리 도자문화의 역사적인 발자취가 살아 숨쉬는 현장
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조선시대의 사옹원이 설치됐던 분원도요지를 14억원
의 예산을 들여 발굴했습니다. 분원현지에 가마터와 도편을 전시, 500년전
당시의 도자기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시원한 팔당호수를 따라 만
든 드라이브 코스에 붕어찜이 있고, 한국천주교발상지인 천진암은 물론 호
국정신이 깃든 남한산성이 있습니다. 특히 엑스포 기간중 남한산성을 무료
로 개방하겠습니다.”
-교통문제가 가장 큰 걱정인데요. 어떻습니까.
“맞습니다. 주 행사장이 이천이지만 광주행사장을 거쳐 가야 됩니다. 광주
시는 이번 행사기간중에 20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중부고
속도로 인터체인지에서 행사장까지 국도3호선을 1개차로씩 확장하고 곤지암
쪽 진입로와 다리를 확·포장했습니다. 각 지방도로도 확·포장을 마무리 해
차량소통엔 지장이 없을겁니다. 주차장도 2만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
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도자기엑스포가 지역주민들에게 어떠한 혜택을 가져올까요.
“광주시는 수도권시민들이 사용하는 상수원보호를 위해 전지역이 상수원보
호 1권역으로 지정된 고장으로 개발제한으로 인한 주민 불편이 극심한 고장
입니다. 따라서 광주시민들은 환경오염과 상관없는 관광만이 유일한 수입원
입니다. 광주시는 굴뚝없는 공장인 관광산업을 위해 지난 몇년간에 걸쳐 가
로수로 벚꽃나무를 식재하는 등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이번 엑스포를 계기
로 광주시가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이고 이에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능하
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