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후 첫 주말을 맞은 이천·여주·광주 행사장은 이틀간
23만여명의 관람객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후 첫 일요일인 12일 전국에서 몰려든 수만 인파로 발디딜 틈 없
는 성황을 이루자 조직위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 이날 입장한 관람객들은
인근지역 주민들이 아닌 대부분 타 시·도 주민들이었다는 게 조직위 관계자
들의 분석. 실제로 경북 상주시 남성동 신재균(57)씨는 이날 새벽 4시 집
을 출발, 12시간이 넘는 운전끝에 오후 4시반에 이천에 도착했다고 밝혀 엑
스포 열기를 실감.
○…김중권 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이천시 설봉공원 세계도자기엑스포 주
행사장을 방문해 각 시설을 돌아보고 관계자들과 환담. 김대표는 이날 오
전 10시 행사장을 방문해 김종민위원장으로부터 행사전반에 관한 브리핑을
받은데 이어 세계도자센터의 도자명품을 관람하며 관계자들을 격려. 이날
김대표 방문은 새천년민주당 이천시지구당 이희규 위원장이 각계 지도급인
사를 이천으로 초청하는 행사중 첫번째로 계획됐다고.
○…이천 행사장의 '토야랜드"가 가족들의 사진촬영 명소로 각광. 곰방대가
마가 끝나는 언덕위에 마련된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토야랜드는 색색의 도
자기로 조성된 각종 동물·식물형태의 조형물이 수십점 놓여진 곳. 이 조형
물이 한낮의 햇살을 받아 아름다운 빛깔을 자랑하자 수십명씩의 가족들이
몰려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
○…대한 노인회 이천시지회(회장·최진옥·80) 회원들이 노구를 이끌고 행사
가 끝나는 날까지 행사장 주변 환경정리를 자원하고 나서 훈훈한 화제. 이
들은 특히 자원봉사자들에게 지급되는 지원금도 받지않은 채 순전히 무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이용설 이천시 중리동분회장은 “회원들이 비록
연로하지만 우리 고장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높다”고 자랑.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대거 몰려든 행사장에서는 대공연장 옆 3천944㎡
부지에 마련된 '도깨비 나라"가 아이들로부터 큰 인기. 흙벽돌 등이 주재료
로 사용된 도깨비 나라는 언덕위로 굴러가는 공과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
로 흐르는 물 등이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시선을 붙잡았으나, 이는 착시
현상이라고. 골프공이 위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넋을 잃은 김성민(6)군
은 “너무 신기하다”며 자리를 떠나지 않기도.
○…첫 주말 광주행사장 대공연장에서는 가수 현숙씨와 유익종씨의 공연이
잇따라 열려 1천200여석의 관람석이 만원사례. 도자기 엑스포를 찾은 관람
객들에게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가수콘서트는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지
며 송대관, 태진아 등 트로트 가수와 여행스케치, 녹색지대 등 유명 그룹들
의 공연이 이어질 예정. 지난 11일 콘서트를 가진 현숙씨는 “부모님들과
함께 엑스포를 찾은 가족들이 너무 부럽다”고 말해 관람객들에 박수를 받
기도.
○…11일 저녁 광주행사장에서는 관람객의 입장 마감시간인 오후 7시가 지
났는데도 20여명의 관객들이 몰려들어 조직위측 시 관계자가 입장 여부를
놓고 한때 실랑이. 결국 관람객들은 10여분을 우왕좌왕하다 주요 전시관들
이 오후 8시에 문을 닫는다는 상세한 설명을 듣고 뒤늦게 입장.
○…12일 오전부터 행사장을 찾는 수많은 차량들이 각지에서 몰려들어 한
때 행사장 주변 교통이 마비. 아이들의 손을 잡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각
양각색의 도자기를 관람하거나 거리퍼레이드, 트렘폴린쇼, 분수인간 등 다
양한 거리공연을 보며 즐거운 표정. 이들은 세계생활도자관을 돌아보며 세
계의 도자문화와 우리 도자문화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기도.
○…여주의 '흙체험 행사장"은 몰려드는 관람객들로 주말 내내 행사관계자
들이 땀을 닦을 틈도 없을 정도. 개장직후부터 몰려든 어린이들은 흙을 만
지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 모습.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얼굴에 흙을
잔뜩 묻힌채 서투른 솜씨로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보기도.
○…여주 행사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주최측이 입구에 설치한 '행사장 종
합안내판"에 몰려들었으나 글씨가 너무 작아 알아보기 어렵다고 한마디씩.
이날 손주들과 함께 왔다는 안복영(64)씨는 “행사장에 들어서면 제일먼저
보게되는 안내판이 무용지물이 돼서야 되겠느냐”며 주최측에 시정할 것을
요구. 운영본부측은 “빠른시일내에 안내판을 새로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불
편이 없도록 교체 하겠다”고 답변.
○…생활도자기의 본고장이라는 여주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주로 사가는 도
자기들은 고가의 작품보다 저렴한 생활 도자기들이 많아 관계자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행사관계자는 “행사시작전부터 여주가 생활도자기의
본고장이라는 대대적인 홍보덕분으로 이곳을 찾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예
가들의 작품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