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벤처기업을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의 핵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매년
500억원의 벤처창업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있다. 또 담보력은 없으나 사업
전망이 밝은 유망벤처기업을 위해 지난 99년 120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
지난해말까지 이디지털(주)등 25개 업체에 총 116억원을 투자했다. 또 지방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기업인, 회계사 중심의 엔젤클럽을 결성해 성공여
부가 불확실하거나 신용이 취약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벤처기업들에게 자금
지원과 각종 경영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경기엔젤클럽 결성 이후 지난해
말까지 모두 14회에 걸쳐 50개 벤처기업이 엔젤마트에 상장됐고 (주)케이디
파워 등 31개 기업이 총 154억원의 투자액을 유치했다.
또 지난 7월 개소한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벤처기업 창업, 제품개발, 판
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정보와 서비스 실현이 가능한 원스톱(One-Stop)기관
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는 특히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
된 안양과 부천, 안산, 성남지역을 특화된 벤처단지로 조성키로 하고 각종
지원책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안양지역의 경우 평촌 신도시를 중심으로 약 90만평의 부지를 대상으로 하
는데 현재 약 140개의 벤처기업과 72개의 대학·연구소가 입지해있다.
부천지역내 부천테크노파크와 오정기술산업단지 일대 19만평은 김포공항과
항망, 전철등이 종합적으로 연계되는 수도권의 교통요지로 영상문화벤처밸
리로 특화될 전망이다.
안산지역은 한양대 안산캠퍼스를 중심으로 산·학·연시스템위에 제조형 벤처
기업들이 대거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성남지역은 분당선 전철을 축으로
약 72만평의 부지위에 현재 91개의 벤처기업이 들어서 있으며 인근에 SK텔
레콤 연구소와 한국통신, 포스데이터 등 국내외 유명 민간연구소가 있어 정
보통신과 전기·전자분야의 발전이 기대된다.
도는 지역내에 벤처기업들을 위해 지방세 감면과 용적률 완화를 추진, 벤처
활성화 분위기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