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지역은 이주를 희망하는 경기·인천지역 주민들이 서울 다음으로 꼽
을 만큼 인기가 있는 곳이다. 김포는 지난 98년 4월 1일 시로 승격된 이후
매년 10%이상의 인구증가율을 보이면서 균형잡인 도·농복합도시로의 발전
을 거듭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94년 북변동 북변택지개발지구 조성사업(아파트 3천611세
대)을 시작으로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 등 잇단 택지개발사업에 나서고 있
다.
 이 택지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김포시는 지난 96년에 5천300여
세대의 아파트가 밀집된 사우택지개발지구 사업을 추진, 지난해말까지 모
두 입주를 완료시키는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에서 연속적으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 명실공히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핵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택지개발사업과 함께 일반건설업체에서도 지난 95년부터 지방도 307
호선 양변 풍무지구에 1만세대 가량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착공, 현재 대부
분의 아파트들이 입주를 완료한 상태다.
 또 이들 시기에 맞춰 감정동과 장기동, 통진면 등에도 공동주택건설사업
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현재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거나 개발이 진
행되고 있다.
 이같은 아파트 건설사업 붐에 힘입어 9월말 현재 김포시 전체 세대수 5만
8천387세대(인구는 17만7천78명)중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세대수는 약 60%
인 3만4천983세대(5층미만 연립주택 1천485세대 포함)에 이르고 있다.
 아파트 분양율이 타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택건설업
체들의 사업지로 각광받고 있는 김포지역에 앞으로 조성될 택지개발사업 계
획에 대해 알아본다. 현재 계획된 택지개발사업 4곳 모두는 공교롭게도 김
포지역을 관통하면서 서울~강화간을 연결하고 있는 국도 48호선 양변에 건
설될 계획이다.

 ▲신곡지구

 김포시는 지난 9월 1일자로 고촌면 신곡리 493의 13 일대 3만8천671평에
1천52세대의 아파트건설사업 개발계획승인(공영개발방식)을 받고 오는 11월
중에 실시계획승인을 신청, 내년 4월중에는 공사에 들어가 2004년말에 완공
할 계획이다.
 서울~강화를 연결하는 국도 48호선으로부터 0.5㎞ 지점에 위치해 있고 인
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비롯해 제방도로 등과도 쉽게 연결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곳은 공영개발방식에 의해 개발되는 만큼 주차장, 광장, 공원 등 공공
시설용지가 전체사업면적의 무려 49%를 차지토록 계획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분양이 시작될 경우 내집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 서민들로부터 적
지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장기지구

 한국토지공사가 개발할 이곳 역시 국도 48호선에서 1㎞가량 떨어진 장기
동 1016 일대 26만5천여평에 5천869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은 지난 99년 7월 택지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된 후 개발계획에 의해 사
업이 진행되다 사업부지내 일부 토지주들이 종중묘보전을 이유로 내세워 집
단민원을 제기하면서 사업추진을 반대하고 있고 또 김포시와 군부대 등 유
관기관과의 제반 협의절차도 늦어지면서 사업추진일정에 차질을 빚은 바 있
다. 이에따라 지구지정된지 2년째가 되는 지난 7월 26일에서야 경기도에 개
발계획승인을 신청했다.
 이같은 집단민원 등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사업추진이 매끄럽지는 않을 것
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토공측은 앞으로 민원해결 뿐만아니라 행정절차 등
을 빠른 시일내로 마무리 하고 늦어도 오는 2002년말부터는 사업을 착공해
2005년말까지 완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택지지구가 완공될 경우 주변 도시기반시설 확충사업도 본격화돼 북부
지역(월곶·하성·통진면 등) 개발사업의 촉매제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
로 분석되고 있어 사업의 성공적 추진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기지구

 민간업체에 의해 지난 97년부터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돼 오다 지난 99년
12월 김포시가 항공기소음 피해가 불가피해 택지개발지역으로는 부적당함
에 따라 해소책 마련후 사업추진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 현재는 택지개
발사업이 유보된 상태.
 그러나 이 지역 토지주들은 지난 3월 조합을 설립한 후 지금까지 계속해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 사업지는 고촌면 신곡리 828 일대 8만5천
900여평에 2천700여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될 계획이다.
 이곳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건설업체 역시 택지개발사업을 반드시 성사시
키겠다는 각오로 행정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벌이는 등 지금까지 드러
난 제반 문제점을 조속히 해결한 후 사업에 착공키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각종 민원사항이 원만하게 해결된다 해도 도시개발법에 의
해 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