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분양이 봇물사태를 이루고 있다. 저금리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을
찾아 여윳돈을 들고 상가분양시장을 기웃거리는 투자가들이 많기 때문이다.
 한때 상가시장은 외환위기 영향과 시행사 부도 등으로 위축일로의 길을
걷기도 했지만 최근들어서는 뭉칫돈들이 몰려들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시
행된 백화점 및 할인점들의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상가 수익성이 눈에 띄
게 좋아짐에 따라 테마상가, 근린상가, 단지상가 등 상가시장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상가별로 특장점과 현황을 알아본다.

 테마상가

 테마상가의 메리트는 다른 상가에 비해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투자 기대가
치가 크다는 점에 있다.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의 대성공에 힘입어 두산타
워, 프레야타운 등 대표적인 테마상가들이 대부분 두툼한 투자수익을 올려
주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경우 수원 팔달구 디자이너크럽, 인천 남구 옙스 201 등 5~6곳
이 3천여개의 잔여점포를 분양중인데 대부분이 올 상반기부터 분양에 나선
곳이다.
 디자이너크럽은 지상 11층으로 840개점포로 구성된 전문적인 테마상가
다. 점포당 5천200만~1억1천600만원에 잔여점포를 분양하고 있는 데 내년
12월께 입주될 예정이다.
 옙스 201도 잔여점포분양이 한창이다. 지상 14층에 1천200개의 점포로 구
성된 이곳은 대형 패션몰로 점포당 분양가는 4천100만~7천300만원이다.
 수원시 팔달구 베레슈트 또한 지상 10층에 1천148개 점포로 구성된 대형
상가다. 점포당 분양가는 6천400만~8천900만원으로 잔여점포에 대한 투자가
를 모집하고 있다.

 근린상가

 근린상가는 비교적 가격이 안정권을 형성하는 데다 업종을 다양하게 구상
할 수 있어 수요가 늘고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현재 부천 상동, 안산 고잔
등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중인 연면적 1천평이상의 대형 근린상가
는 20여곳, 점포수는 약 1천여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분양하자마자 계약률이 70%이상을 기록한 곳도 많다. 최근 분
양에 나선 수원 매탄지구 삼성프라자와 구리 토평지구 미림프라자 등은 일
부 점포만을 남겨놓고 있다.
 부천 상동지구 상동타운의 경우 건축허가도 나오기 전에 1층 상가를 비
롯 주요점포의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안산 고잔지구도 신안골드리
치, 삼영타운 등이 현재 분양중이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용인 상갈지구는 정진메디컬과 주공프라자가 분양중
이다. 이와 함께 수원 천천지구의 중앙프라자와 매탄지구의 밀레니엄프라
자 및 매탄프라자도 잔여점포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상가

 아파트상가의 메리트는 사업성과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건설회사에서 분
양을 하기에 여타 상가에 비해 위험도가 적다는 점이다. 또한 단지상가는
배후인구가 있어 고정고객확보가 용이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도 있다.
 다만 기본적인 구매력을 갖춘 최소한 500가구 이상의 중소형 단지상가라
야 무난하다. 최근 불고있는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의 분양열기에 힘을 받고
게다가 물량이 부족한 탓에 입지여건이 좋은 아파트단지상가는 상당액의 프
리미엄까지 덧붙여져 거래되고 있다.
 이미 분양이 끝난 구리 토평지구 신명아파트 단지상가의 경우 벌써 최고
5천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수도권에서 분양중인 대표적인 주상복합상가로
는 분당 백궁역 인근에 건설중인 미켈란쉐르빌내 상가. 지상 1~2층 1천평규
모에 34개점포로 구성되는 이곳은 1층은 세탁소, 제과점, 약국, 은행이 들
어가기 알맞고 2층은 패스트푸드, 병원, 미용실 등을 권할만하다./김중근기
자·kjg@kyeongin.com

 사진설명 최근 아파트,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의 분양열기에 힘입은 데다
유통업체 셔틀버스의 운행중단으로 수익성이 높아지면서 상가에 대한 투자
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상가투자 이점을 주의하세요'

 상가는 주택과 달리 일반경쟁입찰, 선착순, 추첨 등 다양한 방식으로 분
양된다. 또 등기분양, 임대분양, 지분제분양 등 소유권형태도 여러가지다.
수익을 목적으로 상가를 얻어 타인에게 임대하려는 이들은 등기분양이 좋
다. 물론 임대를 받아 재임대할 수도 있다.
 이렇듯 분양과 소유권형태가 다양한 상가에 투자하려는 사람은 다음과 같
은 점을 주의해야한다.
 우선 아파트와 달리 분양보증이 안되고 임대차보호법의 적용도 받지않는
다. 만약 시행사가 부도날 경우 계약금, 중도금을 날릴 수 있다. 시공사는
시공만 할 뿐 아무런 책임을 지지않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분양을 받기전에 시행사가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고있는지 한번쯤
살펴봐야 한다.
 토지에 대해 근저당이나 가압류는 없는지도 짚어봐야 한다. 또 상가광고
는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