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수도권에 공급될 신규아파트는 줄잡아 15만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공급은 준농림지 개발이 제한되면서 용인 죽전·수지, 파주 교하지구등 주로 택지개발지구에 물량이 몰려있는 것이 특징이며 1천가구이상 대단지가 많은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에서는 용인이 올 상반기중 27개단지에서 2만640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을 비롯 총 42개단지 3만2천여가구로 작년에 이어 최대 공급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용인지역은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죽전지구에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개발, 동천리 수지6차 동문건설, 신봉리 수지7차 LG건설등 7개단지나 된다.

   이어 남양주 호평·평내지구에서 17개 단지 1만2천여가구가 신규공급이 예정돼 있어 뒤를 잇는다.
인천지역은 그동안 신규분양이 뜸했으나 최근 재건축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공급물량이 느는 추세로 금호건설이 올 하반기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23~49평형 1천710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 총 13개단지 1만9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는 2007년까지 주택 4만가구가 건립 될 화성 동탄신도시 인근에서도 민간 건설업체들이 6개단지 4천800여가구를 분양한다.

   고양지역도 일산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다. 총 16개단지 1만3천500여가구에 이를 전망. 교하지구 개발이 목전에 와있는 파주지역은 월드건설등이 총 6개단지 5천600여가구를 분양하며 대림산업(주)가 군포시 당동2지구에 523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안산시 건건동에도 24~33평형 1천890가구를 내놓는다. 또 하남·구리·평택·시흥지역에서도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상수도 문제로 분양이 묶여있던 광주에서도 총 18개단지 9천500여가구가 선을 보일 예정이다. 분당신도시와 가까운 오포면과 초월면등이 주요 공급지역이다.

   기존에 사업승인을 받아둔 업체중 분양성을 의식해 공급시기를 조절해 왔던 업체들이 대거 공급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시기별로는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3월과 5월, 10월에 공급물량이 대거 몰려 있다.

   먼저 3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용인 죽전지구(38블록)에 32평형 1천466가구를 비롯 10개업체가 공급에 나서 분양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파주 야당리에 34~48평형 1천96가구를 공급하며 쌍용건설은 하남 덕풍지구에 32~49평형 763가구를 내놓는 것을 비롯 LG건설도 하남 덕풍지구에 23~32평형 928가구를 분양한다. 이어 4월에는 LG건설이 용인시 수지읍 신봉리에 33.5~60.5평형의 중·대형아파트 1천613가구를 선보이고 대우건설, 태영등도 수지읍 죽전·신봉·성복, 기흥읍 등지에서 20~30평형대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5월에는 쌍용건설이 광주 오포면에 1차로 750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비롯 남양주에도 23~47평형 6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 죽전지구에 중·대형 아파트 376가구를 선보이며 롯데건설도 광명시 철산동에 442가구를 공급하는 등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1만5천여가구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10월과 11월에는 LG건설이 용인 구성에 602가구를 내놓는 것을 비롯 용인 성복리에 1천41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금호건설도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23~49평형 1천71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며 광명시 광명5동에도 19~47평형 529가구를 선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수도권 최대의 아파트 분양시장은 용인지역이 이끌게 될것”이라며 “신도시를 중심으로 전세난이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만큼 실 수요자들은 공급물량이 쏟아지는 3~5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올 아파트 분양시장은 공급물량이 풍부한 만큼 평형및 브랜드, 분양가등을 충분히 비교·검토해 청약을 할수 있을것”이라면서 “각 건설업체들이 실수요자가 가장 관심을 보이는 30평형대와 평당 500만원선의 저렴한 분양가의 아파트를 대거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집마련의 적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