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올해 국제종합전시장 건립을 비롯한 각종 건설사업 50여건을 추진한다. 고양시가 이들 사업에 투입한 금액은 모두 1천9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이다. 먼저 고양시는 올해 국제종합전시장 23만평 부지에 1단계 건립공사를 착수하기 위한 토지보상을 비롯 준비작업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 국제종합전시장은 국책사업으로 국제적인 규모로서 동양최대의 전시장을 건립해 동북아 무역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무역 인프라 시설을 확충하자는데 있다.

   시는 올해 205억9천만원을 투입해 종합전시장, 옥외전시장, 옥외주차장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전시장은 지난 14일 건설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설명회를 마친 상태로 늦어도 오는 4월에는 착공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적극 추진중이다.

   노래하는 분수대 건립도 고양시로서는 중요한 건설사업이다. 시는 올해 85억7천만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투자비가 예상치보다 82억원이 추가되어 경기도와 고양시가 절반씩 분담키로 원만히 해결됐다. 이어 서민주택 건설을 위한 택지개발에 350억원을 투입한다. 고양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지역 택지개발을 위한 용역비 50억원, 고양동 제2 택지조성사업에 156억3천만원, 일산동 일원의 택지조성에 75억5천만원, 벽제 2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에 52억8천만원, 벽제 1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에 20억5천만원을 책정했다.

   이로써 고양시는 이들 지역에 대한 난개발을 차단하고 도시기반 시설의 효율적 확보 등 계획적·지속적인 도시개발이 가능해질 뿐아니라 공공편익 및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시는 25건에 달하는 각종 도로 개설 및 보수, 하천정비사업에 400억원을 투입, 주민들의 교통난 및 수해를 덜어준다. 사리현~설문동간 3.5㎞ 도로공사에 30억원이 투입되며, 풍동~내곡간 2.3㎞ 도로공사에는 12억5천만원이 들어간다. 일산중로3-2호 도로개설공사에는 17억원, 대덕8통 진입로 공사에 13억2천만원, 강매~원흥간 2.6㎞ 도로공사 50억원, 덕이~대화간 2.8㎞ 도로공사 17억2천만원 등이 투입된다.

   그동안 경기도와 마찰을 빚어왔던 성석~설문간 2.6㎞ 도로공사에는 52억9천만원을 투입한다. 이외에도 지영교 확장공사에 15억원, 강매배수문시설에 12억원, 풍동천 개수에 38억원, 동산천 정비에 32억3천만원, 응달천은 24억6천만원, 궁말천은 10억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주민 교육과 문화시설에는 381억원이 투입되는데 주요시설 건립사업은 모두 계속사업들이다. 덕양문화센터에 86억원, 일산문화센터는 51억원, 청소년수련관 22억원, 고양종합운동장 160억원, 백석도서관 31억원, 화정도서관 31억원 등이다. 또 장애인종합복지관 건립에 15억3천만원, 일산종합복지관 건립에 26억9천만원이 투입된다.

   고양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159억원이 올해 투입된다. 행주산성 선착장 조성사업에 27억8천만원, 고양 근린공원 조성에 24억3천만원, 일산2지구 주변 하수차집관거 부설공사에 24억5천만원, 원릉 하수처리장 건설에 32억원, 벽제 하수처리장은 1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이와관련 조한유 부시장은 “이러한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3년후 고양시는 광역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게 되고 나아가 교통, 문화, 관광복지 혜택이 획기적으로 발전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고양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