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도심을 떠나 전원에서 살아 보고 싶은 마음은 각박한 일상생활에 쫓기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져본 생각이다.
잘 다듬어진 전원주택지에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그림같은 집을 짓고 좋아하는 사람이나 가족들과 함께 살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최근 정부의 주 5일 근무제 시행 방침으로 늘어나는 여가시간을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 여가활동이 편리한 전원 교외로 옮기려는 수요가 전원주택시장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광역 도로망체계 등이 연계되며 경제적 여유층은 물론 일반인들도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며 수도권의 교통편이 용이하고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을 중심으로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여기에 저금리 체제는 여유자금이 부동산으로 유입되며 새로운 전원주택 투자형태인 펜션(민박용 전원주택)이 새로운 투자패턴으로 자리잡으며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환위기를 거치며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평가 되어 있는 수도권은 전원생활 희망자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원주택부지 마련의 적기라고 말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매수자가 부동산가격의 0.5%정도를 부담하면 부동산을 매입하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보장해 주는 부동산 보험상품인 ‘전원보험'도 등장해 비전문가의 투자 위험부담도 줄일수 있게 됐다.
특히 물건을 선택하기 전에 투자목적인지 노후 대비용인지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달라질수 있다.
전원주택은 여러 채의 주택이 하나의 단지를 이루는 단지형과 개별적으로 토지를 구입한 후 집을 짓는 형태가 있으며 단지형은 전문전원주택업자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단지와 동호인이나 전문집단을 위한 단지 등으로 개별형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입지선정과 기존 농가주택 등을 구입해 새롭게 단장하는 방법 등이 있다.
◇단지형 전원주택
전원주택 개념이 고급형 별장에서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에 맞는 실 주거용 중소형 전원주택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단지형의 경우 토목공사와 조경공사는 물론 건물시공과 사후관리까지 일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전문주택설계사 등과 상의해 주택을 설계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대지만 조성해 주는 곳도 있어 투자자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단지형의 경우 택지를 분양받아 분양자가 건축사 등에게 맞겨 자신의 취향에 따라 직접 시공할 수도 있고 택지분양사에 시공을 의뢰할 수도 있다.
또 단지형은 대부분 시공사에서 공동생활 공간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 개별 전원주택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한 전원주택업자는 외환위기 이후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미분양 전원주택지 분양이 서서히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별입지형 전원주택
개별입지형 전원주택을 원하는 경우에는 각종 행정절차나 부지매입 등 절차가 복잡하지만 단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하고 자신이 원하는 지역이나 입지조건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개별입지는 사전에 철저한 주변 토지 시세파악과 해당 토지가 주택이나 기타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 하며 소유권 이전 가능여부 등도 확인해야 한다. 개별적으로 토지구입과 형질변경을 통해 시공하는 것이므로 건축허가 여부와 도로 상하수도 기반시설 여부 등을 세심히 고려해 보아야 하며 민원발생 등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계획적인 작업이 필요하다. 같은 임야라도 개발이 가능한 곳과 보존임야와 같이 집을 지을 수 없는 지역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어진 전원주택을 여러곳 찾아 비교해 보고 자신이 지을 집에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펜션
최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전원주택의 한 분야로 주말을 전원에서 즐기려는 수요자들을 겨냥한 펜션이 급부상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에 따라 생활패턴이 변화하면 거주 목적의 전원주택 수요뿐 아니라 길어진 주말을 전원에서 보내려는 도시인을 흡수해 소득도 올리고 거주를 위한 전원생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익형 전원주택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원주택이 단순한 전원생활에서 거주와 임대를 겸한 수익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명예퇴직자나 도시를 떠나 생활하려는 사람들이 저금리에 따른 여윳돈으로 고정수입도 올리고 전원생활도 즐길 수 있는 적합한 사업으로 최근 선호되고 있다.
펜션은 관광지 인근이나 스키장, 바닷가, 종합리조트 등 레저관광시설이 위치해 숙박수요가 많아 고정고객 확보가 가능한 곳을 중심으로 수요지를 찾아 원룸 형식이나 방갈로 형식의 소형 독채를 지어 임대하고 자신도 거주하며 생활할 수 있다. 그러나 펜션의 경우 성수기와 비수
[부동산 특집] 초원에 그림같은 집 지어볼까?
입력 2002-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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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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