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스트리트형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인 '라페스타'가 일산에 탄생한다.
 지난달 28일 일산구 장항동 763 현장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 '라페스타'는 한마디로 문화와 쇼핑이 한데 어우러진 21세기형 종합 쇼핑몰로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세기는 정보와 문화가 국가 흥망을 좌우한다. 누가 얼마나 많은 정보를 장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다양한 고유문화를 유지하고 있는지가 국운의 승패를 판가름한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문화는 곧 국가 최대의 콘텐츠인 셈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원건설과 벽산건설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 조성은 세인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우선 라페스타는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이 인접, 접근이 용이하고 꽃박람회시 하루 35만명의 인구가 몰렸던 호수공원에서 도보로 연결되며 고양시가 국제적 관광명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문화의 거리'를 포함,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는 곧 문화의 거리와 라페스타는 공동운명체임을 말해주고 있다.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는 무대가 필요한 예술인 및 단체에게는 무료로 무대를 제공, 시민들이 무료로 다양한 공연 및 이벤트를 즐기는 장소를 제공함으로써 고양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한편 고양의 상업 및 산업 발달을 촉진시키는 관광명소로 조성하자는데 있다.
거리문화가 성공을 거두려면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도로구조, 그와 어우러지는 상업시설, 편리한 교통,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재미있는 콘테츠를 갖추어야 한다.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는 바로 이러한 이상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른 문화의 거리가 상가가 들어선후 자연 발생적으로 생긴 것에 비해 라페스타는 처음부터 문화의 거리를 염두에 두고 상업시설과 거리문화가 함께 기획되어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국내에서는 최초의 시도로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는 거리문화로 세계 관광명소가 된 미국 산타모니카 거리와 똑같이 설계되어 있다. 16m에서 27m에 이르는 도로 폭, 300m 직선거리, 대형 엔터테인먼트 패션 아웃렛 쇼핑몰이 있다는 점까지도 라페스타와 산타모니카 문화거리는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300m와 27m의 도로조건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치러지는 광복동 거리보다 훨씬 넓고 긴 도로로 연극, 인기가수 콘서트 등의 무대공연은 물론 민속제, 국악제, 패션쇼, 게임쇼, 시화전, 미술전람회 등 모든 거리 전시회와 마임, 마술공연, 거리화가, 댄싱 등의 상설 볼거리가 공존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
문화의 거리는 10대 및 20대 젊은이를 위한 펑키 스트리트, 멋과 낭만·예술이 어우러진 유 엔 미 스트리트, 대형축제가 열리는 투게더 스트리트로 이뤄진다. 청원건설 한 관계자는 “문화의 거리에서 공연하겠다는 인기 연예인들이 몰리고 있다”며 성공을 예감했다.
모두 6개 동으로 이뤄진 라페스타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약 150여개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1, 2층에 패션브랜드를 컨셉별로 편리하게 구분 배치하여 쇼핑이 편리하도록 고려하였다. 이미 아웃렛 전문상가로 자리잡은 덕이동과 함께 고양 일산을 패션 아웃렛 전문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3, 4층은 N세대에게 인기가 있는 캐릭터, 게임CD, 모바일, 게임웍스 등이 모인 엔터테인먼트 존과 생활에 필요한 그릇, 가전제품, 이불 등 아웃렛 제품을 파는 가정용품 매장이 들어선다. 부담없는 가격의 테이크 아웃 식당가, 젊은 층에게 인기를 누리는 푸전레스토랑, 새로운 종류의 음식과 이국적 인테리어를 동시에 즐기는 멕시코, 이탈리아, 인도, 태국 등의 내셔널 레스토랑, 가족단위의 페밀리 레스토랑, 즉석 주문해 만들어 먹는 아이스크림 숍, 주문선택형 식음시설이 입점, 골라먹는 재미를 느끼게 한다.
이밖에 500객석의 개봉관 10개를 운영하는데 이곳은 국제영화제나 각종 시상식을 치르도록 팬부스, 기자회견장으로도 활용된다.

◆ [인터뷰] 청원건설 배병복사장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 조성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지만 돈 버는 사업과는 거리가 있는데.
“한마디로 고양시민들의 높은 문화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또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우리나라에도 세계 수준의 문화 거리가 존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프랑스의 몽마르트나 미국의 산타모니카를 돌아보면서 더욱 우리 실정에 맞는 문화의 거리 조성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고양은 호수공원이 있고 꽃박람회가 열리는 곳으로 시민들의 문화 열기가 어느곳보다 뜨거운 만큼 큰 호응을 받으리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라페스타 운영은 어떻게 할지.
“인사동이나 대학로의 문화 거리는 자연적으로 조성되었지만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는 철저한 연구와 준비에 의해 조성된 만큼 세계적 명소로 키우겠습니다.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