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들은 많은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임대아파트를 통해 내집마련을 시도해봄직 하다.

임대아파트는 크게 주택공사에서 분양하는 공공임대 국민임대 민간업체가 분양하는 민간임대아파트 등으로 나뉘어진다.

올해 도내에서는 용인 죽전·동백지구를 비롯해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부천 송내지구, 용인 구갈지구, 파주 금촌지구 등에 임대아파트가 분양된다. 임대아파트가 분양되는 곳은 택지개발지구내에 포함돼 있어 생활편의시설 및 기반시설이 잘갖춰져 있어 관심을 가져 볼만하다.

▲용인죽전지구
수원 영통지구보다 넓은 108만평 규모의 대단위 주거단지로 공원을 포함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이곳에 총 14필지 3천644가구의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전용면적 18평 이하 규모로 각기 다른 민간주택업체가 짓는 418가구와 128가구가 분양된다. 오는 9월께 광명주택이 97가구를 공급하고 모아주택산업이 266가구, 우미종합건설이 131가구 등을 분양한다. 가장 물량이 많은 주공은 내년 중반이후에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지구는 단독주택단지와 블록형 단독단지, 상업지역 등이 어우러져 있는 전원형 주거지역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상습 정체구간인 풍덕천 네거리에는 입체교차로가 확충되며 죽전~분당 연결구간 1개 노선을 신설하고 2개노선은 확·포장하는 계획이 잡혀 있다.

▲남양주 호평·평내지구
주택공사는 오는 10월께 남양주 호평·평내지구에서 5년 공공임대 21평형 1천50가구를 비롯해 9월 우미종합건설에서 24평형 392가구를 분양한다. 내년초에는 21평형 583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춘국도와 구리~판교 고속도로 및 현재 건설중인 사능~호평 고속화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승용차로 3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용인 구갈지구
용인 기흥읍에 위치한 지구로 경기지방공사가 29만여평을 조성한 곳이다. 총 1만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이중 오는 9월 주공에서 20년 국민임대 1천17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42번 국도가 지구내를 관통하며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로부터 2㎞지점에 위치해 있다.

▲용인 동백지구
총 4천898가구의 임대주택이 공급되는 곳으로 올해말부터 내년초까지 집중 공급된다. 이곳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확보하고 있는 주공은 내년초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민간업체가 전용면적 18평이하 1천26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계약시 확정분양가로 5년후 분양받게 된다.
동백지구는 단지 중심부에 호수공원이 조성되며 전체 면적의 25%를 녹지공간으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경부·영동고속도로 신갈인터체인지가 승용차로 5분거리에 있다.

◆ 임대주택 투자

투자가입장에서 임대주택은 저금리시대 재테크벽을 넘는 확실한 수입원이다. 그렇다고 투자가 곧 성공이란 등식을 기대하긴 어렵다.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충분한 조건을 갖춰야하기 때문이다. 성공사업을 위한 전문가들의 투자요령을 짚어본다.

▲지역선택
전철역에서 가까운 곳, 대학교나 회사들이 많은 사무실 밀집지역, 그 외에 관공서, 공단, 종합병원 등이 인접한 곳은 월세놓기가 수월하다. 이런 지역은 전세보증금에 대한 월세비율이 높고 소형 평수가 많아 임대수입을 안정적으로 올릴 수 있다.
가급적 투자조건에 적합한 지역은 수요가 많은 도심권일수록 좋으며 비교적 안정된 수익이 보장된다.

▲전세금 비율 신중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 주택을 매입해 전세나 월세를 놓을 때에는 타지역과 비교해서 임대가격이 높을수록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체로 전세금 비율이 60%를 넘는 곳은 총 투자비를 은행에 넣는 것보다 임대사업 수입이 높게 나온다. 이렇게 되면 집값이 상승하는 만큼 들어오는 수입도 높아진다.

▲교통편의 고려
임대가 잘 되려면 일단 지하철역이 있는 역세권이 유리하다. 막연한 교통여건이 아니라 실제 출퇴근시 걸리는 시간과 혼잡도 등이 중요하다. 향후 주변지역의 발전가능성, 도로상황, 접근성 등도 잘 따져보아야 한다. 자가 운전자 증가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도로사정 또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이다.

▲집 규모 선택 신중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의 주택을 선택해야 한다.
국민주택 규모보다 큰 평형은 전월세 수요가 많지않고 양도세 감면혜택도 없어 임대사업대상으로 부적합하다. 다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중대형 평형으로 임대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도움말:윤길호 공인중개사〉

◆ 임대주택 이렇게 선택하라

임대주택을 고르는 기준은 가족상황 등 현실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필요이상의 넓은 공간만을 고집해 집을 선택하는 것은 분명 낭비적 요인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임대주택 선택기준에 대해 알아본다.

■신혼부부
신혼부부의 살림집은 저렴한 임대가에 알맞은 평형과 집구조 등을 갖춰야 한다. 이들의 사고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은 18평형 규모에 방 두개, 주방, 욕실로 구성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