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제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중국은 국제경제질서 개편에 있어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지 오래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국에서 중국의 동해안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계는 이런 중국과 동북아시아에 관심과 경계의 눈빛을 보내며 주시하고 있다.
이에맞서 경기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은 '동북아 경제중심'을 21세기 기치로 내걸고 동북아 질서개편의 중심에 서기 위한 중·장기적 구상과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항은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다롄(大連) 461㎞, 칭다오(靑島) 538㎞, 톈진(天津) 736㎞ 등 해상운송비를 줄이고 신속한 물류 수송이 가능한 최적의 자리에 입지하고 있다.
경기도가 동북아 경제중심에 우뚝 서기위해 그 전진기지 역할을 해야 할 곳은 단연 평택항이며 평택항이 동북아 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고효율·다기능 항만이 돼야하는 당위성도 바로 여기에 있다.
도와 평택시는 평택항을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고 있다.
●항만현황
화성시 우정면 고온리 남단~충남 당진군 송산면 성구미리 동단 연결선내의 해면으로 30㎞의 항로가 영역이다. 수심은 11~18m(평균 14m)로 간만의 차는 9~10m.
현재 동부두, 서부두, 당진지구에 5천t~5만ㅅ 급 선박 10척을 동시에 정박시킬 수 있는 10선석을 갖추고 있다.
●개발연혁
지난 86년 10월 LNG선이 처녀 입항한 이후 같은해 12월 항만법상 지정항만인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했으며 96년 7월 부산항·광양항과 함께 3대 국책항만 및 5대 국책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어 2000년 11월 국제정기항로인 중국 칭다오(靑島)까지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했고 지난해 4월에는 중국 톈진(天津)과 다롄(大連)항을 잇는 컨테이너선 항로가 개설됐다. 같은해 7월 경기평택항만공사 설립, 8월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됐다. 그해 10월 카페리선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산둥(山東)성 롱청(榮城)시 룽옌(龍眼)항 취항이 이뤄졌다. 지난 7월에는 컨테이너선이 중국 상하이(上海), 홍콩, 베트남 하이퐁까지 취항하는 등 항로의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평택항의 잠재력
평택항은 지리적으로 서울과 80㎞이내 거리에 있고 반경 100㎞ 이내에 대전·수원·성남·군산 등 대도시가 위치해 수출입 기업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곳이다. 특히 서해안 고속도로를 비롯한 양호한 인프라시설과 거대한 배후시장은 물론 중부권 및 경기남부권 화물의 최적의 물류기지라는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물동량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평택항의 화물처리량은 1천993만7천t 이었으나 올들어 같은기간에는 2천178만7천t으로 9.3% 증가했고 자동차 선적은 지난해 상반기 18만9천568대에서 올해는 22만1천452대로 16.8% 늘었다. 특히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상반기 7천737TEU에서 올해 2만765TEU로 무려 168.4%나 증가했다.
이같은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한햇동안 평택항의 수출액은 472만4천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72%가 늘었다. 반면 부산항은 -11.3%, 울산항은 -1.5%, 인천항은 -28.4%였으며 광양항은 3.4%의 신장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의 경우에도 평택항은 254만5천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7%가 증가했으나 부산항은 -6.5%, 울산항 -1.2%, 인천항 -21.2%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으며 광양항도 2.1%의 신장에 그치고 있다.
평택항의 무한한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대변해 주는 수치이다.
●21세기 동북아 허브항
환황해권의 중심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평택항 개발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세워져 있다. 제1차 계획기간(89~2001)내 일반부두에 10선석(동부두 4, 서부두2, 당진 4)이 완료됐으며 기업돌핀부두에 5선석이 마련됐다. 제2차 계획기간(2002~2011)에는 69개 선석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평택지역에 45선석(포승지구 36, 평택지구 9)과 당진지역 24선석(송악지구 12, 석문지구 12)이 개발돼 모두 84선석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20년까지는 총 97개 선석의 대형항만으로 발돋움, 1억500만t의 물동량을 처리한다는 야심찬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향후 청사진
경기도와 평택시는 평택항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 수도권·중부권 및 대중국 화물을 적극 유치하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책적 방안으로는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조기건립, 평택항 IC의 조기개설, 경기지방해양수산청 조기설치, 산업철도의 연결성 확보, 다양한 항로의 신설, 포승공단의 조기 활성화 등이 그것이다. 제도적 방안으로는 평택항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정부에 꾸준히 건의해 나갈 계획이며 항비 면제기간의 연장과 통관제도의 완화도 법적·제도적 정비를 거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마케팅 방안으로 포트세일즈 강화, 국·내외 유명선사의 유치, 대중국 진출업체 유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이를 위한 SOC기반을 대폭 확충한다. 평
동북아 전진기지로 급부상하는 평택항 - 환황해권 중심항 '태풍의 눈'
입력 2002-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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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2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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