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도시 청주. 이 곳엔 광복 이후 순수 4년제 대학으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청주대학교가 있다. 이런 이유로 청주대학교는 광복 1호 대학으로 불린다.

1946년 대학을 설립했을 당시만 해도 청주시의 인구는 3만여명에 불과했다. 그런 도시에 4년제 대학교가 설립되자 시민들과 도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청주가 교육의 도시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부터다.

청주대학의 설립 근간은 '교육구국(敎育救國)'이다.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설립자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청주대학교는 맨주먹 행상으로 시작해 큰 돈을 모은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선생 형제가 일제 강점하인 1924년부터 교육으로 나라를 구하겠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일념으로 대성보통학교와 청주상업고등학교를 세운 것이 기틀이 되었다. 김원근·김영근 선생은 이 곳에서 인재를 양성하다가 광복 후 나라가 혼란할 때 고급 인재 양성으로 하루 빨리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는 뜻을 세우고 '교육입국(敎育立國)'의 일념으로 세운 민족대학이 바로 청주대학교다.

청주대학교는 현재 기초과학에서 첨단과학, 예·체능 분야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33개 학부 5개학과 61개 전공에 1만2천여 재학생이 있으며 지금까지 5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교육의 산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청주대학교는 개교 55년만에 김윤배 총장의 취임과 함께 '제2의 창학을 선언'하고 전면적인 개혁을 벌이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청주대학교가 지향하는 학생 중심의 대학을 구현하기 위한 실천목표는 편리함, 세계화, 정보화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학생들이 마음 놓고 편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세계화, 정보화 시대를 앞서가는 인재로 양성한다는 것이 교육 목표다.

#대규모 기숙사 신축·최상의 행정서비스청주대학교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교육환경 개선과 최상의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학사제도를 교육의 질적 저하를 초래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학생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바꾸어 가고 있다. 또한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교수연구지원과 교수업적평가를 한층 강화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기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해 ISO 9001인증을 지난 10월에 획득했다.

타 지역 학생을 위한 대규모 기숙사(조감도 참조)도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2004년 입주하게 될 신축 기숙사는 11층 건물 4개동으로 이루어진 대규모로 1천206명이 생활할 수 있다. 기숙사 내에 각종 편의 시설을 함께 갖추어 단지내에서 모든 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청주대학교는 교내외 60여종의 풍부한 장학금과 서울 경기지역까지 운행되는 통학버스, 동아리 활동을 위한 각종 시설과 구내서점 등 학생활동에 필요한 시설을 두루 갖추어 불편 없는 대학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해외 유학·어학연수에도 장학금 지원

청주대학교는 세계화, 국제화시대를 맞아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류를 더욱 활발히 추진하는 한편 자매대학 장학유학과 방학 중 해외 어학연수 등 해외유학지원에 관한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매대학 방학 중 영어연수, 자매대학 장학영어 유학 파견, 차세대지도자 육성 해외장학 유학, 자매대학 제2외국어 장학유학파견 등 4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대상 학교는 미국 4개 대학, 캐나다 2개 대학, 영국, 뉴질랜드, 호주, 일본, 중국, 독일, 프랑스, 러시아에 각각 1개 대학 등 10개국 14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성적우수자 연수지원

특히 정시 입학생 가운데 성적이 상위 20위 이내인 학생에게는 여름방학 중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자매대학에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해 8주가량 연수를 받게 하고 이 과정에서 취득한 학점은 교양성적으로도 인정한다. 재학 중 동계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을 미국내 기업에 파견, 유급으로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과 '해외 전문직 인턴십' 프로그램을 2003년부터 추가로 시행할 예정이다.

#첨단 교육시스템

오는 2003년 3월 개관을 앞둔 '새천년종합정보관'은 청주대학교 종합운동장 옆에 웅장한 자태를 과시하고 있다.

현재 마지막 공사와 장비를 갖추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이 바로 청주대학교 정보화의 산실이다. 이곳에는 초고속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가 설치된 100평 규모의 대규모 정보광장이 들어서는 것을 비롯해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수업이 가능한 최첨단시설이 들어선다. 이미 가동중인 행정부문 종합정보시스템과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무선 랜'으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단말기 하나로 꺼내볼 수 있어 캠퍼스전체가 정보의 보고로 운영되고 있다.

<인터뷰> 김윤배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