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56주년을 맞는 강남대학교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역할을 수행하며 사회복지분야에 관한한 국내 최고수준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신문지상에는 이번 대학입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한 장애인이 세칭 명문대를 포기하고 강남대 사회복지분야에서 학업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가 됐다.
강남대가 50여년 넘게 경천애인(敬天愛人)이라는 창학이념으로 복지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사회복지 관련 학문을 집중 육성한 것이 계기가 됐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또 강남대는 일반 대학들이 소홀히 하고 있는 산·학협력사업에 적극적인 투자와 관심을 기울여 재학생·졸업생들의 사회진출영역을 넓게 해 주고 있기도 하다.
창업의 꿈을 성공의 현실로 이끄는 인터넷창업보육센터내에 인터넷부동산경매를 아이템으로 하는 벤텔 등 12사에게 무한대 지원약속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윤신일 총장을 만나 대학의 역할과 학교가 나갈 방향 등을 포괄적으로 들어 보았다.
-어떠한 교육철학으로 학교를 경영해 나가는지.
“교육은 혼자 소유하고 자랑하는 것이 아닌 사회환원이 전제돼야 합니다.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으로 채워주어 사회를 이롭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근간으로 책임과 자율성을 학교운영정책에 고스란히 반영시켜 양질의 교육을 통해 현 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실천적 인재들을 양성하자는 것이 저의 교육철학입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차지하는 강남대 비중이 확대되며 지원학생들이 늘어가고 있는데.
“한마디로 대학위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과거 우물안개구리식의 프로그램운영에서 과감히 탈피해 신학과 사회복지분야 등 강점이 있는 프로그램중심으로 시대적 변화에 대처한 결과 지원경쟁률이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국제화·정보화에 발맞추어 국제경쟁력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후 진로에 불안해 하고 있는데 취업이나 사회진출을 위해 학교에서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신입생부터 교과과정에 대학생활설계, 취업지도 등을 포함시켜 학생 스스로 사회진출채비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직원들도 삼성전자 등 유수기업체 인사담당과 연계, 그 회사가 필요로 하는 맞춤교육에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교류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학생들에게 세계를 향한 새로운 비전과 도전을 주기위해 그렇습니다. 미국 등 30여개에 이르는 해외유수대학 등에 교육과 문화체험으로 자기의 존재가치를 일깨울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학비전에 대해.
“우리 대학은 50여년동안 한국에 사회복지라는 말이 생소할 정도의 시기에 복지사회를 주창하며 학문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대학의 존재이유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존재하는 것만으로 든든한 학교로 성장시키겠습니다.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정원의 10%이상을 외국인들이 공부할 수 있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용인>용인>
[캠퍼스 탐방 - 강남대학교] 신학·복지 실질적 인재 양성
입력 2002-1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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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1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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