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청약열풍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주상복합아파트 공급경쟁에 나서며 이달과 다음달인 6월 새로 공급되는 물량이 올 들어 최고치에 달할 전망이다.
전국에서 20여개 단지. 6천여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되고 경인지역에서는 7개 단지, 2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재건축 추진 아파트와 신규분양 아파트시장이 정부의 집중 관리대상으로 도마위에 오르며 주상복합아파트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주상복합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는데 있다. 분양권을 따내면 곧바로 되팔아서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동안 약점으로 평가되던 낮은 전용률과 생소한 평면도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개선되며 청약경쟁이 가열, 50%를 밑돌던 계약률도 최근 80%선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하지만 주상복합아파트는 즉석 프리미엄만을 노린 가수요로 청약거품이 심하기 때문에 청약률만 믿고 투자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급격한 신규물량 증가로 공급과잉 지역이 늘어날 우려가 높아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또 주상복합은 무엇보다 건설업체의 브랜드 네임이 건물 시세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단지규모와 역세권, 주거환경 등도 눈여겨 봐야하는데 이런 점에서 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중심의 대단지 주상복합아파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영은 이달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10∼45평형대 아파트 614가구와 16∼36평형대 오피스텔 32실 등 모두 646가구로 지상 15∼31층 6개동으로 이뤄진 '로얄팰리스'를 분양한다. 북수원의 교통 중심지에 자리잡고 있어 수원종합운동장과 만석공원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삼환종합건설도 이달 부천시 소사구 괴안동에 70가구의 주상복합을 선보이며 신일건업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12~32평형 391가구를 내놓는다. 아울러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는 2개 건설업체가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중인데 서안공영은 호계 신사거리 옆에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의 '서안이노빌'을, 세방기업도 32평형 60가구짜리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접수를 받고 있다.
[부동산특집]주상복합 또 열풍부나?
입력 2003-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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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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