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골프장을 꼽으라면 역시 들어간 라운딩 비용이 결코 아깝지 않은 골프장일 것이다.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소재 백암 비스타(Baekahm Vista) 컨트리클럽. 전국 골프장을 통틀어 가장 긴 시범라운딩 기간을 가진 이 골프장은 일반 정규 골프장에 비해 손색이 없는 완벽한 시설과 최적의 그린상태를 유지하면서 골퍼들의 이 같은 바람을 상당부분 충족시켜 준다.

페어웨이에 비아그라(?)성 잔디인 중지(도미넌트)를 심어 잔디위에 공이 떠있는 완벽한 라운딩 상태를 유지해 주는 골프장. 최적의 라운딩 조건까지 갖춰 수도권 골퍼들에게 가장 선호되고 있는 데다 오랜 시범라운딩 기간동안 독특한 색깔을 입히면서 명문골프장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지난 96년 골프장을 착공한 이래 정식개장까지 꼭 7년5개월만의 일이다.

지난 6월말 국내외 정상의 골퍼들이 바로 이 곳에서 집결해 국내 메이저대회인 SK텔레콤 오픈을 치른 점은 골프장 코스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심어준 계기가 됐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최경주, 지난해 열린 미월드골프 챔피언십(WGC) EMC월드컵에서 최경주와 함께 한국을 4강에 끌어올린 허석호, 90년대를 풍미하며 미 PGA프로무대에서 통산 14승을 건진 쇼트게임의 귀재 코리페이빈, 세계랭킹 58위의 '카우보이 모자'패션 가타야마….

세계 톱스타들의 격전지가 됐던 바로 백암비스타에서의 일전은 정식개장을 축하하는 무대였다.

대회를 마친 최경주는 이 골프장에 대해 그린 스피드와 클럽선택의 까다로움, 긴 비거리 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골프장 설계 및 코스='세계적인 코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골프장의 신념은 바로 이 같은 이상적인 골프장을 탄생시켰다. 이천시와 용인시의 경계지역인 대덕산을 경계로 자연암 등 자연의 신비한 지형과 기복을 그대로 살린 다이내믹한 코스는 세계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모든 조건을 갖춰 놓았다.

이 골프장의 설계특징은 골프클럽을 골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점.

전체적인 코스 설계는 비거리가 길어 프로들도 세컨샷으로 피칭을 쉽게 잡을 수 없도록 했다. 볼의 낙하지점에는 거의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슬라이스나 훅이 절대 용서가 안되는 설계탓에 골퍼들로 하여금 정교한 샷을 요구하고 있다.

코스 곳곳에는 시원한 폭포와 실개천, 그리고 야생화가 어우러져 심산유곡에서의 라운딩을 연상케할 정도로 자연과 친숙함을 느끼게 해준다. 백암비스타의 코스는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과 두뇌플레이가 필요한 동코스와 장타와 더불어 정확성이 필요한 서코스, 티샷보다는 세컨샷의 중요도가 강조되는 남코스, 초보자들도 도전해 볼만큼 편안한 북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잔디는 '도미넌트'라는 품종으로 잎이 가늘어 골퍼들의 그린 스피드를 돕는다.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돼 눈여겨볼만 하며 가는 잎이 공을 떠받쳐 가장 좋은 조건에서 골퍼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샷 조건을 제시한다.

#변신하는 골프장=최근 이 골프장을 다녀온 골퍼들은 백암비스타의 달라진 분위기를 느낀다. 잘가꾸어진 페어웨이와 오랜 시범라운딩 기간을 통해 완성된 고객 응대 시스템.

여기에 모든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등 모든 부대서비스시설에서 새로운 변화가 물씬 풍겨난다. 코스 하나하나에 인생이야기를 담아냈다는 골프장.
난이도가 높은 그린과 넓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페어웨이는 골퍼들에게 골프의 묘미와 도전이란 쾌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이 백암비스타가 이젠 시범라운딩을 접고 8일자로 정식 회원제 골프장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여건=전 남향으로 용인지역이 내려다 보이며 이천의 광활한 평야가 한눈에 보이는 탁트인 전경이 특징이다. 용인지역에서 건설된 마지막 유토피아라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어느 길로든 50분이내 거리에 있으며 소수 정예회원제, 주말부킹보장, 철저한 회원관리가 독특하게 이뤄지고 있다. 골프장을 중심으로 온천타운, 콘도미니엄, 골프빌리지, 실버타운, 수영장, 테니스장 등을 갖춘 종합레저타운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다.

총부지는 약 52만평으로 회원제 27홀, 퍼블릭 9홀 등의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전장 1만3천719야드에 파는 144로 구성돼 홀마다 다른 매력을 발산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