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엑스포 당시 300만명이 관람한 설봉공원내 이천 행사장 전경.
2003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재)세계도자기엑스포는 조직을 재정비하고 행사중 전시할 해외작품을 엄선하는 등 비엔날레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2001년 도자기엑스포가 도자의 역사와 발전과정, 도자의 종류등 도자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데 역점을 두었다면, 이번 도자비엔날레는 생활공간 속에서 도자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기능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를 제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번 도자비엔날레를 통해 우리는 생활 속에서 도자기를 사용함으로써 인체에 어떤 이로움이 있는가 기능성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3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준비사항을 전시분야, 행사(공연)와 관람편익 분야로 나눠 점검해본다.

#전시분야
 
비엔날레 전시분야는 약 80%가 완료된 상태다. 9월1일부터 10월30일까지 이천 여주 광주에서 전시할 작품은 해외에서 반입되는 해외출품작 312점, 국내 출품작 792점등 모두 1천104점 대부분이 이미 도착해 있다.
 
그러나 피카소 작품, 중국 광둥성박물관등에서 오는 78점과 조선도자 500년전에 선보일 177점의 유물은 미리갖다 놓을 수 없을 만큼 귀중품이어서 8월25일 이후에 전시장에 입실할 예정이다. 이러한 귀중품을 전시할 전시실도 지난 7월14일 부터 휴관에 들어간 후 정비를 마무리하고 현재는 연출 작업을 진행중이다.
 
연출과 관련해서 진열대, 진열장, 명제표, 설명판, 사인물 등의 설치작업이 70%정도 진행됐다. 행사에 맞추어 배포될 도록은 8월25일까지 출판완료할 계획이다.
 
또 9월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 개최되는 국제도자 학술회의 준비의 경우 여기에 참여하는 23명의 국내·외 비평가, 도자전문가등 발표자 원고가 모두 접수돼 번역 완료됐다.
 
이천 여주 광주등 3개 지역에서 모두 비엔날레 기간중 의미있는 워크숍이 개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국민들의 도자기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전시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천 세계도자센터에서는 국내 24명, 국외 12명등 36명이 3기로 나뉘어 9월2일부터 10월3일까지 국제도자워크숍을 연다.
 
여주도예공방에서도 9월24일 부터 10월8일까지 국내 12명 국외 10명등 22명이 11명씩 2기로 나뉘어 여주도자디자인 워크숍이 열리는데 이것도 이미 자료와 행사장 준비가 완료됐다.
 
3개지역 워크숍중 단연 최대의 관심을 끌만한 것은 광주행사장 광주조선관요박물관부지에서 개최되는 전통가마 워크숍이다.
 
외국인 1명을 포함해 우리나라 전통도자기 작가 23명이 참가하는 이 워크숍은 전국에서 전통도자기를 제작하는 원로 지역작가들이 참가해 가마설계부터 제작과정, 완성, 소성, 도자기굽는 작업까지 모두 기록에 남기게 되며 이를 통해 우리 전통도자기 하나의 표준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전통도자기워크숍은 전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하는 의미있는 작업이다.

#행사(공연)와 관람편익
 
“웰컴 투 세라믹월드” “2003년 9월… 도자의 세계로 오세요~”.
세계도자비엔날레 기간중 각종 공연으로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겠다는 의욕으로 준비중인 (재)세계도자기엑스포 행사관계자들의 슬로건이다.
 
이 기간중 펼쳐지는 모든 행사는 대부분 이천 만남의 광장과 중앙광장, 여주 세라믹 광장, 광주 불의 광장과 물의 광장에서 매일 열린다.
 
각 지역별 주제를 예술적인 몸짓으로 전달하는 바디페인팅 퍼포먼스가 3개 행사장에서 각각 하루에 3회씩 개최되며 외국인 공연도 이천(안티 그라비티), 광주(피아노 저글링), 여주(버블맨)에서 흥미롭게 펼쳐진다.
 
또 젊음의 상징, 고공점프의 스릴과 재미를 제공하는 신개념 레포츠인 파워라이저쇼(이천), 도자조각 높이쌓기, 물레빨리돌리기등 비엔날레 기네스(이천), 세라믹페인팅존, 머드 뷰티클리닉, 4D블록 도자기 만들기, 거리의 화가(이천 여주 광주)등의 공연이 준비를 완료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추석을 전후해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는데 추석연휴기간 동안 이천 여주 광주에서 국내 최 정상급 공연단이 펼치는 수준 높은 전통예술공연과 함께 관객과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이색공연도 펼쳐진다.
 
전통공연으로는 경기도립국악단의 '한가위 신명 한마당', 국립무용단의 '한국 천년의 춤',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다이나믹 코리아'등이 열리며 신세대 그룹사운드 '활주로'의 록 콘서트, 타악그룹 'KATA'의 퓨전 퍼포먼스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관람객 60만명을 예상해 준비하고 있는 이번 비엔날레 행사의 성공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재)세계도자기엑스포는 고속버스, 직행버스,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는 한편 행사지역 소재 운수업체에 비엔날레를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해 운행토록 했으며 운행노선도 행사장을 경유하고 층차토록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