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부터 민선 3기 도정을 이끌고 있는 손학규 지사에 대한 1년간의 도민평가는 합격점이다.

손 지사의 도정수행에 대해 절반이상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앞으로 경제분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보가 창간 43주년을 맞아 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손학규 지사가 그동안 지사직을 잘해 왔다고 생각하느냐'의 질문에 '잘하고 있다(매우잘함 2.9%)'는 긍정적인 응답은 절반이 조금 넘는 50.2%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매우잘못함 2.9%)'는 부정적인 답변은 29.3%이며, 평가를 유보한 모르겠다는 응답은 20.5%이다.

손 지사에 대한 지지도가 노무현 대통령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정부의 수도권 역차별 정책에 대해 고강도 대응책 마련에 나서는등 지역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초반부터 차기 대권주자군으로 불리고 있으나 정치적 행보보다는 도정발전에 무게중심을 두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50대(62.2%)와 60대(65.6%)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중졸이하(56.4%)의 저학력층, 농·임·어업(61.9%), 자민련(75.0%)과 개혁국민정당(63.2%) 지지층에서 지원세력이 많았다.

지역별로는 안성시(93.3%) 양평군(66.7%) 파주시(70.9%) 하남시(61.5%) 과천시(71.4%) 구리시(73.7%) 군포시(66.7%)등에서 월등히 높았으며 전반적으로는 남부권(44.4%)보다는 북부권(55.5%)에서 강세를 보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응답은 20대(38.4%) 블루칼라(38.0%) 민노당(42.9%)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지역별로는 시흥시(54.3%) 여주군(54.6%) 오산시(45.3%) 평택시(41.7%) 동두천시(62.5%) 등에서 잘한다는 의견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주류를 이루었다.

'경기도가 앞으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분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경제분야가 32.1%로 가장 많아 경제문제가 국정과 도정을 망라해 도민들의 가장 큰 이슈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교통분야(24.5%) 환경분야(14.5%) 복지분야(12.3%) 등이 뒤를 이었으며 교육분야(11.6%)와 문화분야(4.1%)의 응답률은 다소 저조했다.

'경제분야'는 60대이상(50.5%) 중졸이하(47.5%) 농·임·어업(52.4%)계층에서, 지역별로는 양주군(53.3%) 여주군(81.8%) 이천시(68.4%) 평택시(66.7%) 하남시(53.8%) 등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빈도를 나타냈다.

'교통분야'라고 응답한 계층은 자민련(41.7%)과 민주노동당(31.4%) 지지층에서, 지역별로는 용인시(43.4%) 포천군(62.5%) 김포시(50.0%) 남양주시(42.5%) 등지에서 우선순위라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