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만큼이나 남한산성 주변에는 많은 동호회와 단체가 있다. 그중에서도 남사모, 즉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모임'은 순수한 동호회 활동뿐 아니라 적극적인 학술·조사활동까지 펼치고 있는 몇 안되는 모임이다. 올해로 창립 7주년을 맞은 남사모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덕삼(경원대학교 조경학부·사진)교수를 만나 남한산성의 이모저모에 대해 물었다.

-남사모는 어떤 모임인지.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자고 모인 모임입니다. 지난 96년에 창립됐고 대학교수 및 각계 전문가와 일반시민들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한달에 한차례씩 정기모임을 갖는데 전문가의 설명을 곁들인 남한산성 산행이 함께 열립니다.”

-남사모의 활동은.

“남사모는 남한산성의 가치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활동했습니다. 그동안 남한산성의 역사, 문화유적에 대해 활발한 조사활동을 벌였고 남한산성 금석문 탁본전, 남한산성 고문서 특별전 같은 전시회도 열었습니다.”

-남한산성이 갖는 숲으로서의 의미는.

“남한산성은 그 역사성 못지않게 자연생태계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 500m급 봉우리들과 분지, 그리고 계곡이 적절히 배치돼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성축조후 오랜 세월을 지내면서 인간과 자연이 가장 이상적인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계획은.

“시민 속의 남한산성이 되도록 복원정비사업들을 지원하고 다양한 건의를 통해 우리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되도록 만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