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7, 8월이면 농협이천시지부 관내 10개 회원조합은 비상이 걸린다. 이천쌀의 명성을 듣고 전국 각지에서 쌀을 주문하는 바람에 이천쌀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쌀 출하량을 조절해야 하기 때문이다. 8월 중순부터 나오는 소량의 햅쌀도 유명백화점 대기업 등에서 기획상품으로 내놓느려 전량을 입도선매하다시피 해, 그야말로 서민들은 이천쌀 맛을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이천쌀은 조선중기 이천지역에 자채(自蔡)벼의 품종을 재배하면서 맛이 좋고 밥에 윤기가 흘러 임금님께 진상하면서 유명해졌다.
 전통민요인 방아타령과 자진방아타령에는 이천의 명칭과 함께 진상미 경작답을 의미하는 '금상따라기'라는 내용이 전해진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이천편에도 성종 21년(1490년) 9월 왕이 세종의 능을 성묘하고 환궁하던중 이천부사 복승정이 수라상을 올리면서 진상미가 됐다고 기록돼 이천쌀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이천에서 생산되는 이천쌀의 양은 대략 5만여t. 이중 전국 브랜드파워 1위 '임금님표 이천쌀'로 포장돼 각 농협을 통해 시중에 출하되는 이천쌀이 4만t에 이른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10㎏들이 한 포에 2만9천원, 20㎏들이 한포에 5만6천원으로 품질만큼 가격도 높다. 최근에는 보관과 휴대가 편리한 2㎏들이 페트병 진공포장이 개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유승우 이천시장은 “이천은 토양이 기름지고 물이 깨끗하며 벼가 영글 무렵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어느 지역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곳”이라며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쌀로, 최근 몇년간 쌀 부문에서 전국 브랜드파워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임금님표 이천쌀의 명성은 체험해본 고객들의 입맛이 증명하고 있다”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