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기존 정치권과 신세대 입지자들의 대거 출진 움직임으로 인해 '안정성이냐 개혁성이냐”의 인물대결로 귀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따라 일부 총선 입지자들은 현 4당 체제 정치권의 지각변동으로 중앙당의 낙하산 공천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사무실 및 연구소를 개설,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기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현역인 조정무(63) 의원의 분구지역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임도빈(57)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 사무처장, 이재건(50) 중앙당 수석전문위원, 안형준(46) 건국대건축공학부 교수, 박상대(48) 전 시의원, 윤병호(47) 변호사 등이 당내 경선에 대비한 조직정비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은 박기춘(47) 전 도의원과 최재성(38) 경기북부비전21 공동대표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통합21에 몸담았던 신낙균(62) 전 문화관광부장관, 이덕행(54) 서울종합촬영소 소장, 이의용(44) 시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은 5선에 재도전하는 이성호(64)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다소 여유있게 본선에 대비한 조직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이철우(57) 전 해병대사령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지역 최대 관심사는 조정무 의원과 5선 고지등정을 노리는 이성호 위원장간 재 대결이다. 선거구가 분구될 경우 조 의원은 을구(오남, 진접, 별내, 진건, 퇴계원)를 선택할 예정이며 민주당 이 위원장은 갑구(와부, 화도, 조안, 수동, 금곡, 도농)를 택할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조 의원이 을지역을 선택할 방침을 굳혀 당내 갑지구당은 후보경선을 놓고 박상대 전 시의원이 지역토박이임을 내세워 세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지사의 오랜동지로 활약중인 임도빈 사무처장, 이재건 수석전문위원이 중앙당 지원을 업고 현지 활동에 들어갔다. 또 도지부 부위원장인 안형준 건국대교수도 남양주시 개발론과 맞춰 안형준 남양주도시환경연구소를 열었고 윤병호 변호사도 갑지역 공천경쟁에 뛰어들어 당내 5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5선에 재도전하는 이성호 위원장이 갑지역을 선택할 예정이며 을지역은 아직 뚜렷하게 출마의사를 밝히는 사람이 없는 상태이나 이철우 전 해병대 사령관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정치신인들이 몰리면서 갑지역에는 최재성 공동대표가 정치개혁시민연대를 바탕으로 출마의사를 피력하고 활동에 들어갔으며 서울종합촬영소의 이덕행 소장이 88년 서울올림픽 지구촌축제 사무총장 등의 경력을 앞세워 남양주시의 영상단지 유치를 내세우며 공천에 대비하고 있으며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장관도 일찌감치 지역기반을 다지며 공천을 준비중이다.

을지역은 젊은개혁층 대표주자로 도의회 민주당대표와 지난 남양주시장 선거에서 2위를 차지, 새바람을 일으켰던 박기춘 전 도의원이 열린우리당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의용 현 시의원이 지역토박이와 젊은 차세대 인물을 내세우며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경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들 우리당 주자는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터워 빅딜이 이루어질 경우 박기춘 전도의원으로 단일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내년 총선에서 가장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은 을지역구로 2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조정무 의원과 박기춘 전 도의원의 싸움이다. 을지역구에서 인지도가 높고 젊은 차세대 인물론으로 꼽혀온 박기춘 전도의원의 도전장을 받고 있는 조정무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누구도 당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기존 정치세력에 우리당측의 젊은 신세대 정치인들의 가세로 인물론과 분구에 따른 이해득실에 따라 어떻게 출전표가 짜여질 지가 최대 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