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인력문제는 구직자가 넘치는 상황에서도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로 단시간내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은 물론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하고 이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가야 할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해결의 출발점은 청년 구직자들이 왜 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고 대기업을 선호하는가를 분석하는 한편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장기 대책이 무엇인가를 파악하는데 있다.
 
실업자가 현재 79만여명을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이 인력난을 겪는 이유는 의외로 간단하다. 중소기업에 대한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대졸자를 비롯한 청년층들이 취업을 기피하는 이유도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저임금 등 근무환경이 열악하며 개인의 성취도와 비전, 발전가능성들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이유가 인력유치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결을 위해서는 외형적인 근무환경은 물론 취업 및 근로의욕을 높일 수 있는 내적인 근무환경의 개선도 아울러 시급히 정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구인·구직 등에 관한 취업정보의 유통을 활성화하는 한편 여성 및 근로가능 노인층, 정년 퇴직경력자 등 잠재 노동계층을 흡수, 활용하는 방법을 수립함과 동시에 산학연계 프로그램 등 인프라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인력수요와 공급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도 아울러 강구해야 할 것이다. /한현숙(잡링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