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일원에 건설예정인 '경기 첨단·행정 신도시(이하 이의동 신도시)' 조성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30일 경기도와 건설교통부가 수원 이의동 일원 337만여평을 신도시 개발예정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사업추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주도아래 사업추진을 대행하게 될 오국환 경기지방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의 계획신도시였던 수원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받은 것처럼 200여년만에 다시 수원에서 건설되는 경기 첨단·행정 신도시도 다양한 합의도출을 거쳐 수도권 남부의 자족형 수부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며 “선계획-후개발 원칙을 통해 첨단 R&D단지, 행정타운, 첨단 교육환경, 의료·문화·관광·레저가 어우러지는 환경친화형 녹색도시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 4일 경인일보 주최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경기 첨단·행정신도시 시민 대토론회'에서 경기지방공사가 '각종 영향평가와 주민의견수렴 등을 통해 변경 가능함'을 전제로 밝힌 '신도시 건설 구상'을 들여다 본다.
● 사업 개요
수원시 팔달구 이의동, 용인시 상현동 일원 337만평(1천114만2천㎡)의 규모에 건설되며 오는 2010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가 사업시행자이며 경기지방공사가 사업을 대행하게 된다. 2만세대 6만명을 수용할 예정으로 인구밀도는 ㏊당 54명으로 분당(198명㏊), 판교(98명㏊)보다 훨씬 낮다.
●주변 환경
지구면적의 80%이상이 경사도 15도 내외의 완경사를 이룬 구릉지이다. 북측으로는 용인시 상현동 아파트 밀집지역 및 광교산과 연결되며 남측으로는 주민입주가 완료된 수원 영통·매탄·권선지구와 연결된다. 동측으로는 흥덕택지개발사업이 진행중이고 서측은 기존 시가지와 연계된다.
● 토지이용 기본구상
총 1천114만2천㎡중 주거 253만㎡(22.7%), 상업·업무 25만㎡(2.3%), 행정타운 24만㎡(2.1%), 공원·녹지 508만㎡(45.5%), 산업시설 106만㎡(9.5%), 도로 등 기타 198만㎡(17.9%)이다.
● 도시기능 구상
#R&D 허브조성으로 자족도시 건설=나노특화팹센터 설립, BT, NT, IT 산업을 집적화하고 R&D센터와 인근 대학과의 연계를 통해 차세대 과학기술인력을 육성·배출하는 인적자원 양성지역으로 탈바꿈시켜 경기지역을 단순 생산기지가 아닌 첨단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신행정타운 조성=도청사를 이전, 정보화·친환경 건물을 건립해 효율적인 광역행정기능은 물론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인근 광역도시 지원시설 확충=종합병원·메디컬 센터 등의 의료시설과 미술관·문화센터·박물관 등 문화시설을 배치, 각종 이벤트 행사의 장을 제공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유원지 개발=영상 미디어파크, 테마파크 등을 연계한 최첨단 체험관광·레저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교통구상
#간선도로=지하화 또는 반지하화를 통해 지구내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신 버스중앙전용차로제(BRT)를 도입, 대중교통차량과 긴급·구호차량 위주로 건설된다. 업무지역은 블록을 세분화해 '일방통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주차장=주거지역내 주차장은 100%로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은 녹지로 조성한다. 환승시스템을 구비해 불필요한 교통발생은 억제된다.
#광역교통=현재 건설중인 신분당선(서울 신사∼분당 백궁) 전철을 2008년까지 수지를 거쳐 개발예정지와 붙어 있는 영동고속도로 동수원나들목까지 10㎞ 연장하고 2009∼2013년 다시 화서역(또는 수원역)까지 7㎞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원시내를 순환하는 경전철(16㎞)이나 급행광역버스 도입 등이 검토되고 있고 의왕∼과천고속화도로(13.5㎞) 일부 구간이 확장된다.
건설예정인 사업지구 북부 외곽순환도로와 의왕·과천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길이 5㎞의 4차선 도로의 신설도 추진된다. 동서축 연결도로는 원천로∼국도43호선의 동부외곽순환도로(4.6㎞, 6차선), 국도43호선∼북수원나들목의 북부외곽순환도로(8.1㎞, 4차선), 사업지구∼삼막골도로(1.0㎞, 6차선), 사업지구∼동천리 도로(3.5㎞, 4차선) 등 4개 노선 17.2㎞가 계획돼 있다.
● 환경구상
#자연생태축 보전=광교산 자락과 연결되는 녹지축은 보전하고 훼손지역은 복원된다. 이를위해 현 녹지축 현황을 고려한 공원·녹지·유원지 조성계획이 수립된다. 에코 브리지 및 이동통로 설치로 생태환경이 조성된다.
#그린플랜 수립을 통한 환경친화형 신도시 모델 제시=사업지구 전체를 하나의 그린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45.5%의 공원녹지율이 확보된다.
#친수 환경 조성=지구내 소하천이 정비되고 실개천이 조성된다. 하수처리수·우수를 적극 활용한 물순환체계를 도입하고 호수공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저수지가 조성된다.
#청정도시
<경기첨단행정신도시 어떻게 구상되나>
입력 2004-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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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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