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올해를 명예와 자존심 회복 원년으로 삼고 환경과 문화 인프라 구축, 교통환경 개선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어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 마무리에 힘쓰기로 했다.

강현석 시장은 “퇴폐·탈법행위에 대한 강력하고 끈질긴 단속으로 러브호텔 도시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 고양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먼저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초질서 지키기
 
시는 지난해 9월 구성된 '불법행위근절 추진 전담팀'을 활용, 각종 불법행위 근절에 힘쓴 결과 '업주 스스로 건전 영업을 하겠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도 퇴폐·향락행위, 불법 주정차 및 노점상, 불법광고물, 농지 및 산림훼손행위, 불법 건축물, 각종 환경오염 사범 등 불법·탈법·위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즉 법과 원칙을 지키는 시민이 이익이 되는 사회를 구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시정 추진
 
시는 맑은 공기, 상쾌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나무심는 일과 맑은 하천가꾸기 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한다.
 
강 시장은 “일산신도시는 개발 10년을 지나면서 호수공원 등에 나무들이 제법 우거졌지만 아직 크게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공원과 도로를 중심으로 계속적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효과가 바로 나타날 수 있도록 가급적 큰 나무 중심으로 식재할 계획이며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삭막한 도시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건물 옥상과 자투리땅 등에 소공원을 조성, 걷고 싶은 거리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더불어 소중한 자연환경을 잘 보전해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고양Dream 맑은 하천가꾸기'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하천은 자연친화적으로 가꾸어 정화하고 원능과 벽제에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하는 한편 주 오염원인 축산농가에도 소규모 정화처리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규모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에 중점
 
내년 5월 개장되는 한국국제전시장은 국제모터쇼를 비롯 국내 최초로 열리는 'Smart Home Show 2005' 등 400여개의 크고 작은 각종 전시회가 이미 상당수 유치되거나 추진중에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한국국제전시장이 지원시설부지내 호텔과 차이나타운, 스포츠몰 등 부대시설과 함께 고양시 위상을 한층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고양세계꽃박람회 등 수차례의 전시회를 통한 노하우를 살려 고양국제화훼단지를 육종 연구시설과 관광기능을 갖춘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수도권정비법 등으로 인해 대학과 산업단지 유치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산 호수공원, 행주산성, 북한산, 서오능 등 문화재를 적극 활용하는 문화·관광도시 육성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시민이 쉽게 접근하는 문화·예술
 
덕양문화체육센터와 일산문화센터가 완공되면 고양시는 국내 어느 도시에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시설을 갖추게 된다.
 
시는 이같은 시설을 시민들이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단 설립과 내실있는 공연프로그램 구성 등 개장을 위한 만반의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또 고양시에서 각종 음악회, 전시회, 공연 등이 끊이지 않고 열려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미관광장에 영구 공연무대 건립을 검토 중이다. 반면 수도권 중요 관광 명소 중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호수공원에 부대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관광자원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호수공원과 인근 관광숙박단지, 노래하는 분수대 등을 한데묶는 관광벨트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행주산성과 행주나룻터를 복원하고 주막거리와 황포 돛단배 등을 띄워 관광상품화하고 서삼능 일대를 주민 휴식공간으로 재정비한다. 이밖에 고양시의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원래대로 보존해 후손에게 전수될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 전통문화전승관을 건립한다.
 
#정체없는 교통시스템 도입
 
제2자유로와 일산대교 가설공사를 조기 개설하고 만성적 정체에 시달리는 자유로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행주~장항IC에 진출입로를 추가 개설하고 일산구 백석동~서울 은평구 연결 도로와 덕양구 용두동~서울 수색 연결 도로 등을 만들어 교통량 분산처리 및 지역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관산·장항·백석동 등 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민자 유치를 통한 주차장 확보와 대중교통의 편리한 이용을 위한 버스정보시스템 설치 등 지능형교통체계를 갖춘다.
 
특히 경의선 복선화사업과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연결 사업이 2008년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일반 버스 및 마을버스 노선을 시민 편의 차원에서 대폭 개선하는 한편 노약자들이 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저상 버스를 도입한다.